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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종합 해 본 결과 결론을 하나 도출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423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ulpes
추천 : 12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28 02:38:03
사실 글이나 덧글 더 안쓰고 추천만 달면서 뜸들이다가 상황보고 제가 생각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프로젝트를 게시하려고 했는데,

앞으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올바른 비전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냈어요.

일단 카도카와가 현재까지 벌인 일을 찬찬히 살펴보면,

좀 아쉬운 말인데

어떠한 경우의 수를 대봐도 케모노프렌즈 2기는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 가치없는 아이템으로 전락할거에요.

최악의 경우는 당연하다 시피 타츠키감독님 팽당하신 상태로 바지감독으로 자리에만 앉아 있는 이름모를 감독a와 카도카와가 붙인 정체모를 제작사가 열심히 만들어봐야 고객의 니즈와는 뒤집은 케잌마냥 딴판인 작품이 나오는거죠. 이건 다들 이해하고 있는 사실일거에요.

그런데 혹시라도,

타츠키감독님 빙의한 수준으로 그와 같은 방향성을 제시한 감독 혹은 타츠키감독님보다 뛰어난 역량으로 케모노 프렌즈가 더 사업적으로 성공할 방향성을 제시한 감독이 배정된다면

여러분은 보실건가요 ?

타츠키 감독이 이룩해낸 한가지 업적은 상업적 영상매체를 가지고 세계인의 동심을 하나로 이었다는겁니다.

물론 다른 감독도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여기서 중요한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라는 가능성이 아니라

카도카와가 이미 이어진 동심을 어른들의 사정으로 풀어해치고, 재로 만들어 흩뿌렸어요.

다른말로 잉크에 빠진 a4용지에 같은 잉크로 소설 쓰라는거나 다름없다 이겁니다.

이미 어른들의 사정에 더럽혀진 작품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요 ?

영업이익은 낼 수 있을겁니다.

트렌드에만 맞게 만들면 소비하는 개돼지는 항상 있으니까요.

다만, 역대급으로 증식하며 전대미문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기존의 팬덤의 눈길은 돌아오지 않는다는거죠.

이건 상징적으로 시리즈의 가치가 사라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언급되는 시나리오가 타츠키 감독님의 복귀인데요..

제가 봤을때는 이 시나리오도 절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가 없습니다.

이건 사실 간단해요.

이 시나리오의 결말은 크게잡아 두개입니다.

결말1은 카도카와의 형식상 보여주기식 도게자로 타츠키 감독님을 다시 앉히는거에요. 허나 동시에 각종 외압이 쏟아질겁니다. 말그대로 아까 말했던 바지감독인거죠. 감독자리엔 앉아도 본인의 스토리를 쓸 수가 없어요. 그냥 이 결말은 타츠키 감독님에게 "길거리에서 굶어 죽게 해 줄까 아님 우리가 하란대로 할래?" 같은 소리에요.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카도카와는 케모노프렌즈의 ip권한을 절대 타츠키에게 유리하게 흐르게 하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죠.

결말2는 간단해요. 암만 카도카와가 갑자기 돌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타츠키 감독님을 복귀시킨다 해도, 타츠키 감독님이 겪은 불화로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는거죠.

뭐 이 경우는 타츠키 감독님이 4대성인 초월급 멘탈을 가지셨다면 어쩌면 잘 될수도 있겠네요.

저 두가지 조건이 사실 가능성이 0에 수렴 수준이 아니라 그냥 0인 상태인건 다들 아실겁니다.



자, 이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이상적인 케이스는 과연 무엇인가!

바로 타츠키 감독님이 앞으로 카도카와가 일절 간단한 터치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분리되는겁니다!

타츠키 감독님이 애니메이션 시장에 내놓은 케모노프렌즈 라는 작품은, 업계의 새로운 획을 그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한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심지어 그런 걸작을 만들면서도, 이 일을 하며 받은 돈으로 일이 끝나면 동인애니 만들면서 보내고 싶다고 하셨을 정도로 본인의 작품에 대한 창작욕이 뛰어난 사람이란 말이죠.

혹여나 타츠키 감독님이 협업에 완전 손을 떼고 자체 제작만 한다고 해도 케모노 프렌즈로 이루어진 팬덤의 화력에 굶어 죽을 일은 안 생기실 텐데..

여기서 한 자본이 들어와서 그에게 '우리는 모든것을 지원해 주고 일체 터치하지 않는다. 순수 당신의 역량만으로 상업용 아이템이 아닌 창작을 해 보아라. 단,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라고 한다면 사비까지 들여 가면서 영상을 만드실 정도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창작욕이 우주를 뚫을 것 같은 타츠키 감독님이 이 기회를 거절하실까요?

마치 주방의 요리사가 전무후무한 요리비법을 완성했는데 주방에서 쫒겨났는데, 이전 주방보다 훨씬 좋은 환경과 재료를 주고 비법을 재현해보라 하면 솔직히 적응 차이며 뭐며 하는 식으로 발목을 아무리 붙잡아 봐도 맛있는 요리가 안나올수가 없다는거죠.

바로 그겁니다.

카도카와가 손도 쓰기 전에, 타츠키 감독님이 다른 회사와 협업해서 케모노 프렌즈에 버금가는 애니메이션 문화의 새로운 물결을 연출해낸다면 ?

이렇게 가면 첫번째로 카도카와는 인재손실로 한번 뚝배기가 깨집니다.

두번째로 카도카와는 실질적으로 점유율 뺏겨 뚝배기가 또 깨집니다.

마지막으로 카도카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던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기업적 이미지에 이젠 뚝배기속 내용물까지 깨집니다.

카도카와는 말그대로 엿먹는거에요. 바로는 아니더라도, 그런 흐름이라면 천천히 점유율을 갉아먹힐겁니다.

타츠키 감독님은 그대로 역량 입증하면서 업계 주목받는 신인에서 거장까지 쭉쭉 나아가시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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