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끼리 모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 물어보셨고 없다고 말하니까 "여자말 잘들어야 결혼도 하고 나이들어서 밥얻어먹는다." 이러시는데 너무 답답해서 남자가 여자말 잘들어야죠^^ 여자도 남자말 잘 들어야 하구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건데 부부끼리 서로 존중하면서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한쪽의 의견에만 복종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면 저는 평생 혼자 살거에요 저는 저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여성을 배우자로 백년가약 맺을거구요 저도 제 사랑하는 배우자를 배려하고 이해해줄겁니다."
이렇게 말했더니 말대꾸한대고 빼애애애애액! 이전부터 모일때마다 여자말 잘들어라 세뇌하듯이 말해와서 제 의견을 정중하게 말했는데도 어른 말하는데 말대꾸한다고 빼애애애액! 공자께서는 장유유서를 말하시고 세살아이에게도 배울게 있으니 귀담아 들으라하셨는데 헬좃센식 유교는 애새끼가 뭐 알겠어? 닥치고 하라는대로 해 이런식이네요 25살이면 큰아버지는 결혼하고 친척누나도 낳은 나이인데 제 의견을 말하면 어른 말하는데 말대꾸해!!! ㅂㄷㅂㄷ...
친척어르신들 모인자리에 있으면 남 욕하기, 자기 자랑하기, 자기 고생이야기하기 이 세개는 기본으로 깔고가요 조용조용 이야기하는것도 아니에요 진짜 싸우는것처럼 악지르면서 말해요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LOVE & PEACE가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하는 저에겐 친척모임은 정말 너무 괴로운 자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