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인데, 아직 연애다운 연애는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막연하게 서른두살때는 하겠지하고 생각만 하고 있음.

 

하지만 저는 학교다닐 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가해자가 학교에서 알아주는 양아치였고, 그래서 정신과진료도 받은 적이 있고,

아무튼 그 사건덕분에 어릴 적에 인간관계에 대해 잘 습득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겉으로는 직장동료로는 그냥 모나지않게 잘 지낼 수는 있는데, 막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친구는 거의 없음

 

그렇다고 제가 아예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같지는 않아요.....

분명 가해자가 괴롭히기 전에는 부반장에 추천된 적도 있고, 반애들 인기투표로 착한청소년상도 탔거든요....

또한 정말 대학교때 -아무도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어서- 학생회장,

직장들어와서 직무교육생 대표도 맡음.

 

하지만 이름만 거창할 뿐,  별로 남는 인맥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또 제가 외모적으로 결함이 있어요.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발음이 좋지 않은 언어장애인(실제로 등록장애인임)이라는 것과

통통한 체격이거든요. (솔직히 제눈에는 통통한데, 남들 눈에는 똥똥해보이나봄) 또 탈모도 약간 있음.

 

그런 와중에 눈은 높음.

저랑 같은 공공직군 or 전문직군에 얼굴 잘생긴 남자면 아마 그분 주변 여자애들부터가 가만

냅두지 않을텐데....ㅋㅋ(★여기서는 아직 제 주제파악을 더 해야 할 거같아요 )

 

그래서 기본적인 인간 대 인간관계가 성립이 안되는데.... 

모든 인간관계의 끝판왕인 연애를 잘 할 것같지도 않고, 아예 할 수나 있는지도 의문이고,

주변에서 연애한다고 하면 막 축복해주고 그래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

그냥 되게 신기해요. 나는 못하는데 어떻게 시작도 잘 안되는데하면서 막 부럽기도 하고요.

 

제가 연애를 하려면 어떤 생각부터 가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