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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가 강화도로 못 가서 패했다 하는데 말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28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2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0/07 19:08:42
성채는 차라리 남한산성이 더 견고한 거 아닙니까? 군량미와 다른 전쟁물자 비축이 형편없어서 오래 버틸 수가 없어서가 문제지요. 게다가 남한산성은 위치상 팔도의 근왕병이 집결할 수 있는 곳이죠.
 
강화도는 그게 안됩니다.
 
만약 인조가 무사히(?) 강화도로 몽진하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남한산성보다 더 잘 막아낼 거라 보진 않습니다.
 
일단 수군만 충실하면 어떻게든 막아낼 수는 있지만 당시 강화도를 수비하는데 준비된 조선 수군의 함선 수가 태부족입니다. 전쟁위협이 코 앞에 닥쳤는데 왜 전라도 수군을 일찌감치 북상시켜 강화해협을 지키게 하지 않았는가 의문이더군요.
 
비록 장수가 비겁하고 강화도수비군 총사령관이 비겁하고 무능하기는 하지만
 
일단 상륙만 허용하고 나면 강화도의 성채는 청군의 포화에 쉽게 무너질 겁니다.
 
한나절 반만에 합락되었다고 그러죠?
 
아무리 김경징이 적전도주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성채만 견고했다면 봉림대군 이하 남은 장수들에 의해 수비전이 어떻게든 이루어졌을 겁니다만 청군의 포화를 견뎌내질 못한 거죠. 남한산성은 그래도 산성인지라 포화만으로 성벽을 무너뜨리진 못했던 걸로 압니다. 성문을 깨뜨리고 돌입했지만 출격한 남한산성 승군의 육박전에 의해 패퇴하고 말죠. 성문을 깨뜨리는 정도만으로는 부족했단 소리죠.
 
강화도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위치가 서쪽 치우친 곳에 위치하여 팔도의 군사들이 집결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남한산성때에도 각개격파당했는데 강화도에 있게 되면 근왕병이 진입하기가 더 난감해지죠. 천상 전라도 수군의 배를 타고 강화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 전라도 수군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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