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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타고 산악했습니다(주절주절 주의)
게시물ID : bicycle2_49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리감기
추천 : 6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0/08 18:09:55
사진은 폰 특성상 맨 아래에 있습니다.

날짜는 어제!
청주사는 저는 큰 맘 먹고 혼자서 대청댐 라이딩을 가기로 하였죠.
로드 탄 이후 처음 가보는 대청댐. 
때문에 2년만에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길은 대략 알고있었으나 업힐 쉽지않더군요.
 
업힐 좋아하는데 힘들었던 이유는
앞 크랭크 기어가 아우터에 걸려있습니다. 
이너로 절대 안 내려갑니다...
이전에 만지작하다가 아우터에 고정 되었네요...
평지는 편한데 오르막은 끔찍하네요....
 
어쨋거나 약 30km 타고 대청댐 도착!!
  
잠시 쉬고 물 들이킨뒤 다시 출발하려는데
카카오맵이 더 빨리갈수 있는길을 알려주더라구요
오오 7km나 줄여준답니다. 저는 혹해서 그걸 따랐죠.

그건 매우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길이 미친듯이 가파른.....
자동차도 오르기힘들어하던.......
결국 끌바 시전했습니다.
 
맨정상에서 카카오맵이 가는곳 따라 내려가다보니

갑자기 나타난 산악......
진짜 산..... 
 
뜬금없이 산......
 
돌아갈까 싶엇지만 다시 그 높은곳 갈생각하니 끔찍 했고
해가 있을시간도 많지않겠다 싶어서 곧장 산으로 향했습니다.
차 지나간 길 모양은 있지만 산은 산이더군요. 
사람도 없고 간혹 수풀에서 스슥 동물들 도망치는소리 들리고....
무서웠슴다. 이거 괜히 들어왔나...
근데 이미 40분 넘게 걷는중... 언제까지 산인지도 모르겠고
폰 배터리는 40프로보다 떨어진지 오래...
노래도 껐고 블루투스도 끈채로 배터리를 유지시켰습니다.
 
50분쯤 걸었을때
안되겠다 싶어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105급 알루미늄 로드. 전혀 산과 안어울리는 로드...
타고 질주했죠. 아니... 평속 6~7km 정도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내려가는건 할만했습니다. 
간혹 밤송이들이 있긴했는데 신기하게도 펑크신은 오지않았네요...
로드로... 산악을.....
진짜 블박이 있었다면 참좋았을거같단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브레이크 하도잡아서 앞브레이크가 좀 이상해졌지만.....(덜컹덜컹거림...)

그렇게 달리다보니 뜬금없이 길막고있는 긴 철막대.
아마도 산위에 지어둔 창고? 같아보였습니다. 
이것저것 못 쓰는것들 비 안맞게 해두었더군요.
결국 자전거 들어서 긴철막대를 넘어왔는데
왠 강아지가 절보고는 짖습니다.
그리고 저 집 안쪽에서 아주머니가 그만짖으라고 하는소리 들리고... 아 사람 사는곳이구나...
 
강아지 무시하고 내려가보니 마을이었습니다. 
네. 로드타고 산악을 성공한 것이었죠.
산악시간은... 확인은 안해보았지만
대략 10분 안팍일듯 합니다. 
 
여튼 마을 나오고 나니 찻길 나와서
씽씽 달려집에 도착했었습니다.
그렇게 어제 탄 거리 총 53km.
 
7km나 줄여서 탔지만 
시간은 더 많이 걸렸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집도착해서 씻고 넉다운.....
아 너무 배고파서 집에있는 이것저것 다 먹었었습니다.
 
산에 있을땐 몰랐는데
집 가는길 보이고 나니
익숙한길 들어서고 나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나더군요.
목도 마르고...
 
나쁘지않은 경험이었습니다.
P.s. 카카오맵 빠른길은 앞으로 절대 안쓸거같습니다.

이제 사진!!!
1,2. 번째 사진은 대청댐 사진이고
3,4. 번째 사진은 가지말았어야 했던 곳이고
5번째 사진은 제가 실제로 갔던 산 사진입니다.
  
혹시라도 3,4 번째 사진의 길이 보인다면 돌아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좋은길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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