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투수가 있어요  1점차 투아웃 만루같은 상황? 진짜 위험한 상황에서 물론 그어떤 투수가 떨리지 않겠냐만은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그게 티비로 보고있는데도 느껴지는 투수가있어요 그런투수는 아무리 잘해도 평소보다 긴장하고 감정이 실렸기에

 

몸에 힘이들어가고 공에 더욱더 힘이들어가서 제구가 흔들려요 그래서 투수는 멘탈이좋아야 된다고해요 그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그런 투수가 좋은투수래요. 근데 그런투수는 믿음이가고 어느상황에서도 막을거같고 떨리는상황이지만 그닥 떨리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게 막 온몸으로 긴장한게 느껴지고 어떻게든 막고싶다는 의자가 느껴지는 투수는 그냥 그상황에 빠져들어요 그투수 몸짓하나하나

 

공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일희일비해요 그투수가 정작 맞더라도 같이 아쉬워하고 비난하지않아요 막아낸다면 그투수랑 똑같이 엄청나게 기뻐하죠

 

그렇게 감정이 드러나는 투수는 갓 프로가 된 어린 투수들이 많아요 아직..처음이니까  모든게 서투르고 처음이니까 긴장하니까

 

잘하고싶으니까... 그 투수들이 마운드를 운영하는데있어서 너무너무 서툴지만 이뻐요 공하나하나 다 투박하고 너무나 정직하고 투박하지만

 

그 투박한게 너무나 좋아요

 

저도 당신에게 그런투수였어요  당신이 제가 먼저 다가간 첫번째 여자였고 모든게 서툴렀어요 제감정에만 충실했고 주변상황을 보지못했죠

 

서투르고 너무나 못났었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게 진심이었어요 행동하나하나 전부다요

 

그게 너무나 잘 드러나서 당신도 너무나 그게 느껴져서 부담되서 피하시는거겠죠.. 하지만... 딱 한번만더 온진심을 다해 던져보려고합니다

 

한번만요.. 딱한번만 속는셈치고 그냥 삼진 당해주시면 안되나요?  당신에게 투박하지만 진심을 던지는 그런투수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