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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다른 자전거들
게시물ID : bicycle2_49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lvCat
추천 : 14
조회수 : 10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0/09 18:10:51
어제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구름도 이쁘고~ 한데

전날 술 왕창 마시고 아침에 강화도 돌고오자는 것도 뿌리치고 침대에서 시체마냥 뻗어있다가

도저히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워서 인천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돌아봤을 잭니클라우스 뺑뺑이를 돌러다녀왔습니다.

분명 난 해장라이딩을 하러 나왔는데..왜 한바퀴 한바퀴 돌때마다 술기운이 다시 오르는걸까요....

여튼 술기운 풍기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ㅎㄷㄷ

잭니에 갔다가 매 기변때마다 찍어왔던 궁둥이 샷을 안찍어서 찍어 본김에 예전 자전거들 추억이 쓰윽 스쳐가더군요.

솔레잉여.jpg

2014년 8월경쯤 - 첼로 솔레이어A7 2013 (별명 딱따구리) 누적거리 4,000km

입문급 로드였던 자이언트 SCR2를 뒤로하고 구매했던 솔레잉여 입니다.

처음으로 자전거에 거대한 투자를 했던 자전거이네요.(당시기준...)

참 속 많이 썩인놈중 하나입니다. 프레스핏 BB...제가 내장BB에 대해 미운털이 박혔다면 아마 요녀석 때문 일겁니다.

업힐만 하면 BB에서 똭똭똭!! 록타이트를 발라줘도 똭똭똭! BB를 바꿔봤지만 얼마 안있다가 다시 똭똭똭!

예 그래서 별명이 딱따구리....업힐만 하면 딱딱 거려요.

한 1년 반 정도타고 나서 다음 자전거를 받게(?) 됩니다.

포카리.jpg

2015년 5월경 - 피나렐로 FP2 2008 (별명 포카리) 누적거리 12,200km

내장BB로 스트레스 받으며 자전거를 타고있을때에 제가 속한 모임에 친한 분께서 너 그거 무겁지 않느냐며 집에 로라용으로 굴릴려고 맞췄는데

잘 안타는데 그거 줄까? 해서 혹시 안맞을수도 있으니 한달정도 시승해보라 해서 일주일 정도 탓나..그냥 넙죽 받아온 아이 입니다.
(조건으로 저 망할 딱따구리 팔고나서 전체분해정비후 남은 비용은 드리는 조건으로..그래도 감사했죠)

일단 대만족 이였던건....다시 돌아온 외장BB로 인해 소음문제가 말끔히 해결... 그리고 같은 알루인데 엄청 가벼워요 ㅎㄷㄷㄷ

당시 첼로 하급카본자전거인 첼로케인보다 더 가벼웠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업힐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수평퇍!Top!!인 올라운드 방식이였던 요 녀석은 저에게 자전거에 크나큰 재미를 알게해준 고마운 녀석 입니다.

이녀석을 인수 받고서 한번도 참가안해본 대회를...그 해에 화천도 다녀오고 설악도 다녀오고 무주도 다녀오고..오크밸리 그란폰도도 다녀오고..
(그 전 주인에겐 백두대간도 다녀온 이력이..)

정말 재미지게 잘 탓던 녀석이죠. 별명이 포카리인 이유는 데칼이 포카리스웨트 처럼 생겨서 입니다.
(다른 별명으론 폰팔이..(FP2) 얼마알아보고 오셨쎄요?)

년식에 맞지 않게 무게도 가볍고, 힘 잘 받쳐주고, 17년까지 달려주고 10주년으로 놔줘야지 했는데

분해정비 맡긴 샵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형 이거 못탈거같아요. 이제 놔줘야 할거같아요" 라길래 퇴근 후 방문해보니

브레이크 케이블 잡아주는 부분에서 산화가... 집 앞에서 마실로 살방살방 타는데는 문제 없을지 몰라도

대회 자주 다니는데 다운힐에서 브레이크 꽉 잡다가 저 부분 뜯어지면서 브레이크 안잡히면 형 죽는다고 절대 나 이거 절대 안태울거라고

포카리_1.PNG

그래서 고이 보내준 눈에 밟히는 녀석 입니다..현재는 제 방에 프레임 잘 걸어놨어요 ㅋㅋ...프레임이 이뻐서 못버리겠더란..


핑블슐탄.jpg

2017년 10월 8일 - 트렉 에몬다SL6 2017 (별명 바테잎에따라 다름 현재는 핑블슐탄) 현누적거리 5,700km

위 포카리 사망선고식 내려주고 그날 바로 주문한 녀석 입니다.

트렉 홈페이지에서 프레임 주문하는데 제가 타는 사이즈 재고가 딱 하나 있더란...ㅎㄷㄷ

6천가까이 달리면서도 아직 전에 타던 포카리랑 별 차이를 못 느끼는 중입니다.
(들고다닐땐 확실히 느껴요 ㅋㅋ)

프레임 바꿔주면서 휠도 듀라로 바꾸고, 페달도 듀라로 바꾸고 아마 중급기론 해줄수 있는건 다해준 녀석이네요.

요녀석도 주인을 잘못 만난게...구매한지 3일만에 체인이 이너쪽으로 빠지면서 프레임 도장 까........지고

2개월 후에 설악 갔다가 구룡령리버스 보급소에서 거치대에 세워뒀다가 어떤 자전거가 넘어지며 도미노마냥 다른 자전거들도 넘어지고

하필 마지막에 제 자전거 였던지라 좀 크게 넘어진거 같은데..덕분에 싯튜브쪽에 카본결이 보이는 도장까짐 하나 더 얻고

그리고 최근에도 적었지만 두번이나 낙차하면서 왼쪽레버가 크게 갈리고...

-_-...........................................................................미안하다;

여튼 지금 제일 이뻐해주는 녀석중 하나입니다 ㅋㅋ

아마 소생불가급까지 타주고 놔줄거같은데 과연 그게 언제일지...

별명이 핑블슐탄인 이유는 위에도 적었지만 바테잎에 따라 다릅니다 ㅋㅋ

맨처음에 바테잎도 블랙으로 했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블랙슐탄! (슐탄이 뭐지...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지어줌; 아마 수류탄 줄임말인가..?)

지금은 핑크바테잎이라서 핑크블랙수류탄->핑블슐탄  아마 빨간색으로 해주면 레블슐탄..? (그럼 파랑이는 블블슐탄??)

자전거에 별명 지어주고 타니까 뭔가 혼자타는 느낌이 안들어요. 자전거를 도구로써 보는게 아니라 그냥 파트너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러고보니 자전거가 3대씩이나 바뀌면서 끝까지 같이 하는 장비가 미니펌프랑 물통케이지랑 후미등이네요 ㅋㅋ

바꾸기엔 너무 편한것들이라 저것들도 고장나지 않는이상은 바꾸지 않을거 같네요;


그냥 주저리 글 적으려다보니 뭐이리 장문의 글이...

어떻게 끝마쳐야 할지 모르니 그냥 이만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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