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 프로게이머의 영상을 보고 게임 외 지원에 대해.
게시물ID : gametalk_347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noo
추천 : 6
조회수 : 163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0/11 11:54:27
옵션
  • 창작글


 


 이 영상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됐는데요. 

 현 프로게이머인데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합니다. 

 "여태까지 유명했던 게임들은 모두 어떤식으로 제재를 하거나, 트롤 제재를 하거나 그런 방식이 있는데 그걸 하나도 수용안하고 왜 자꾸 안좋은 길로 가는지 모르겠어 롤만해도 지금 제재 엄청 쎄지. 욕만해도 욕한마디 뱉으면 신고박으면 그냥 바로 제재야 트롤하면 제재먹지. 도타같은 경우는 트롤촌이 따로있어 ....중략...나같으면 오버워치 절대 안사. 45000원으로 애들이랑 캠핑가는게 훨씬 재밌지"

 그런데 웃기는건 적어도 블리자드가 게임내 지원이나 게임 외 지원은 제가 이제까지 해본 모든 게임중에 가장 뛰어났습니다. 

 당장 영상에 언급된 롤의 경우엔 북미 라이엇게임즈는 패치이후 제재가 잘됐고 신고 피드백이 비교적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라이엇코리아도 패치 이후 그런 평가를 잠시 받았습니다만 곧바로 이전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유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를 증명한건 한국 게이머가 아닌 북미유저입니다. 그는 한국서버의 승률 100%를 가진 마스터이 유저가 다른 챔프를 플레이할시 전부 트롤링하는걸 발견했고 이에 대한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해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업로드한 이후에도 3개월간이나 정지되지 않았고 해당 유저는 수도없이 많은 게임을 트롤링했지만 라이엇코리아는 이러한 영상으로도 심적증거에 불가하다며 처벌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다시 얼마 후 다시 레딧과 인벤을 통해 공론화됐고 다시 겨우 제재됐습니다. 이런 경우가 얼마나 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적어도 라이엇이 블리자드보다 낫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 도타는 어떨까요? 도타를 해보신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도타를 할때 오히려 저렙때는 그 어떤 게임보다 아름다운 게임을 했었습니다. 정말 진입장벽이 있나 싶을정도로 사람들이 친절하고 어떻게 하면 된다 이런걸 매 게임마다 도움받았으니 말이죠. 

 도타는 좋은 게임입니다. 솔직히 게임의 깊이로 보면 롤보다도 좋은 게임이 분명하다고 자부합니다. 인게임 아웃게임 다 포함해서 말이죠. 문제는 그 깊이가 너무 깊습니다. 롤은 어쨋든 어느정도 하다보면 내가 이기겠다 싶은 픽이나 라인으로 가서 하면 이기는판도 있고 지는 판도 있는 말그대로 엎치락 뒤치락인데 도타는 하다보면 아 진짜 못이기겠다 싶을때가 옵니다. 트롤촌이요? 그건 아주 좋습니다. 농락당하는거요? 롤도 농락이 있긴 하지만 도타에서 당하는거랑 그 느끼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항복이라도 하면 되니까요. 


1486389817_1486351296_(1).jpg

 위 스코어는 DC 중세게임갤러리에서 나온 아주 극단적인 스코어지만 보통 저정도까진 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저만큼이 아니라도 한 5분의 1이라도 당하면 사람 멘탈 터지기 시작합니다. * 위같은 사유는 당연히 도타에서도 제재사유가 됩니다. 

 첫번째 영상에서 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말하죠. 운영을 왜 그따위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핵제재는 잘했다고 나오죠. 핵에 관련된 다른 게임회사의 사례를 볼까요?

 롤의 경우 중국에서는 시즌 초창기부터 스킨핵, 각종 타이머 등이 중국 피시방에 기본적으로 제공됐었습니다. 지금은 인게임에서 타이머가 저절로 표시되지만 당시 중국에서는 피시방만가면 모든 스킨을 다 적용할 수 있는 런쳐가 있었고, 게임내 버프, 스킬 타이머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이엇이 이걸 제재했을까요? 아니요 그냥 뒀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실제 헬퍼(게임 핵) 사용자가 헬퍼를 사용 후 자진신고했지만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트롤링, 욕설 문제와 더불어서 라이엇게임즈는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대응방식이 엄청 떨어지는 편입니다. 

 며칠전에도 롤을 했는데 욕설은 게임마다 나옵니다. 패드립 기본이고, 트롤도 두세게임마다 나옵니다. 정말 말그대로 트롤. 그냥 기분 상하면 라인에 던지는 플레이. 자주 봅니다. 제재요? 전 당하면 바로 신고하는데 10개중 하나 아니 20개중 하나 피드백옵니다. 

 심지어 일반 4인팟이 서로 트롤링하면서 제가 지적하니 단합해서 절 신고하고 제가 채금을 먹은적도 있었습니다. 

 위 프로게이머의 논지는 이길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다입니다. 그래서 게임 경쟁전이 흥미가 없다. 의욕이 안생긴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게 프로게이머가 할 얘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엔 게임을 하는게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 하나의 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것도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네요. 이슈가 될 수 있고 토론을 할만하지만 저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리자드는 프로게이머에 관해서도, 관련 업계에 관해서도 현 이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급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오버워치에서도 리그의 프로선수에 대해 5600만원의 최저연봉과 퇴직금 지원을 한다고 발표했고 이스포츠 스타디움도 따로 지었죠. 

 스타크래프트2만 해도 1티어, 2티어 대회마다 높은 상금을 걸어주고 매년 하고있죠.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엔 해외에서는 아직도 시청률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기도 하지만 나온지 벌써 7년된 게임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스포츠로는 엄청난 지원입니다. 

 해당 프로게이머가 다른 게임사들이 하는 게임 외 지원을 얼마나 진실성있게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만 해도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3부터 고객센터를 통한 문의도 몇번 했었고 피드백도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게임사입니다. 특히 이스포츠라는 관점에서는 업계를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도 들구요. 돈을 주고 산 모든 게임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구요. (유비소프트도 한글화를 많이 해줘서 엄청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외 지원이 가장 개판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사는 넷마블이라고 봅니다. 부가프로그램들만 봐도 역겨울 지경이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