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구님 서버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놀고 있었는데, 잠깐 쉬었다 돌아오니 여러 조형물들이 터지고 없더군요. 저도 이제 집 다운 집을 짓고자 피라미드를 조그맣게 만들어 놓고는 또 볼 일이 있어서 잠깐 게임을 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접속해 보니, 아... 저 스크린샷을 찍을 당시 잠수 상태더군요. 그래서 저기서 더이상 아무것도 안 건드리고 /spawn으로 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옵시디언으로 덮어놨습니다. 그리고 전 밖으로 나와서 놀고 있는데, 처음의 스샷에 있던 그 분이 나갔다 다시 접속했다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그래서 혹시 해서 원래 피라미드가 있던 자리로 가 보니까, 역시 TNT가 세긴 센가봐요. 상단의 몇 조각만 남기고 그대로 날아갔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부서져 있는건 많이 봤지만 이번건 느낌이 색다르네요. 뭐 그건 어찌 되었든 상관 없고, 일단은 아까 그 분을 계속 쫓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TNT만 쓰는건 아니더군요. 제가 쫓아다니는 것이 싫었는지 제 앞에 TNT를 놓더군요. 혹시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_ _ 스샷 찍으랴, 명령어 치랴 바쁘네요. ;ㅅ; 컴퓨터가 안 좋아서 제 시야 안에서 TNT가 터지면 게임이 그대로 멈추는 바람에 폭발하는 모습은 못 찍었네요. 어쨌든 요점은 "저 분을 차단하자"가 아니라, 아무리 '타인의 건물을 부수지 맙시다'라는 규정이 없다고 해도 가급적 자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인간적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하고 마인크래프트를 하자는 겁니다. ㅜㅜ 이상 1시간 넘게 공들여 만든 피라미드가 부서져서 올린 징징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