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시간도 모자라고 죄다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냥 자퇴해버릴까싶고 군대가기 전에 정신 못차리고 학고받은 과거의 제가 너무 싫고 전문대라 학점도 낮으면 결국 고졸이랑 다를것도 없지않나싶고 쪽지시험도 이렇게 말아쳐먹는데 담주에 볼 중간고사는 어떻게하나싶고 수천만원 대학에 꼴아박아서 학점조지고 졸업해봐야 5년 10년 알바만 하다가 나이 30에 학자금 대출도 다 못 갚고 어디 고시원 구석방에서 연탄놓고 자살하는거 말곤 미래도 안보이는데 뭐하러 부모등골 빼먹으면서 살아야 되나 싶고 막 속쓰리고 어지럽고 토할거같아요. 인서울 4년제에 자격증도 많이따고 학점관리도 한 친형도 중소기업에 몇년만에 겨우 취업한거보면 제 인생은 역시 여태껏 그래왔듯이 답이 없나싶고... 비단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같이 불행하다고해서 덜 불행한건 아니니까... 당장 오늘도 레포트 하루종일 써야하는데 어제 2시간밖에 못자서 혹시라도 잠들까봐 겁나요.
당장 5년 혹은 10년 후에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을지... 아니, 살아는 있을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