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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들인데 입시라는 아픔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있네요...
게시물ID : gomin_113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한량♨
추천 : 2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1/24 04:54:43
안녕하세요 오유 형,누님들...

작년에 삼수를 한 삼수생입니다.

물론 흔한 글이겠지만 따뜻한 댓글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삼수라는 도전에서 제 목표에서 실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재수를 할 때만 해도 고3때까지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공부 지지리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기대치와 부모님의 기대감을 만족시켜드리고 싶었기에(외아들이기 때문에..) 삼수를 시작할때는 마음먹고 하고자 기숙학원에 들어가 1년동안 집에 2번만 부모님 얼굴을 뵈러 오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에 할애했습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인데 학원을 나오는 마지막날, 작년 한 해를 보낸 제가 참 대견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인들도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했구요.

수능 난이도의 척도가 될 수 있느 6,9월 평가원과 여타 다른 시험들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예, 고민게시판이므로 솔직히 쓰자면 학원의 선생님들과 상담해본 결과 서울 중위권 정도는 갈 수 있다고 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이과생인데 수학이 가장 안나와서...)

그렇게 믿고 작년 한 해동안 달려왔지만...

네, 수능날 망쳤습니다. 매우 흔히들 말하는 수능날 망치는 바로 그 케이스가 내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었기에(3번째 보는 시험이기에 전혀 떨지 않았습니다.)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그리고 원서를 넣는데 상향,적정(하향에 조금 가까운),하향의 순서대로 경기권의 국립대, 지방 국립대, 지방 사립대로 쓰게 되었습니다.

원서를 쓰면서 부모님께서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괜찮다고..스스로 만족지 못한다면 가서 다시 노력하면 된다고 위로해주셨지만 정말 부모님께 못할 짓을 저지른 듯한 죄책감마저 들어서 남자새끼가 되서는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결과를 열어보니 이게 왠걸 하향에 가까운 적정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크게 가망성 없는 예비가 떠버렸네요....

한동안 모니터 보고 멍해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상향이라고 신촌의 Y대를 쓴 친구가 합격 소식을 들고 왔네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네요 지금.... 정말 누가 가슴을 쥐어뜯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보기엔 지방 사립대를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와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쓴 지방 사립대학은 건국대 충주캠퍼스 입니다.

물론 건국대 충주캠퍼스가 질이 안좋다. 후지다.  라는 소리는 아님을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 기대와 노력의 보상에 비해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므로 오해하지 않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은 학기중에 틈틈히 편입 준비를 생각하고 있고 동시에 일단 카투사로 지원해서 1년 대학생활 후 카투사에 가서 편입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학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이니 더욱 독하게 해야겠죠....

학교를 다니면서 편입 준비하신 분이나 편입에 관해서 해주시고 싶은 좋은 조언들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유 여러분..

끝으로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늦은 밤에 이렇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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