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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월가는 사실이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989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58
조회수 : 2214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10/18 21:18:06
제가 대학생 시절.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는 

최근 많이 언급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기도 했지만

"광주 오월가" 였습니다.

너무 끔찍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면서도 
치를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칼에 잘려나가는 어린 여학생의 젖가슴과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시신들...

그동안 보아왔던 사진 자료에서는
주로 덜 끔찍한 총상 사상자 위주로 나와서
공식적인 증거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 보도된 내용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자료에서
그 사실을 보게 되니 마음이 무너집니다.

다시 한번 광주 영령들께 애도를 바칩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오월가

1.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2. 왜 찔렸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고 어딜 갔지
망월동에 부릅 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3. 산자들아 산자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고통없이 어떻게 헤치고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4.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 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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