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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상상을 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1647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L
추천 : 0
조회수 : 1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8 22:02:22
늦은 저녁무렵..
일을 마치고 친구녀석들을 만나러 가면서 
언제나의 습관처럼 별을 올려다보고
아...그래, 예전엔 그랬었지. 참 힘들었지. 중얼거리며
별이 보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 순간만큼은 
9살 소년도, 방황하던 10대도 공허하게 쫓기던 20대도
지금이 그때처럼 그때가 지금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별들에 반해
나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얼마나 변해왔는지 되짚어보는 그런 상상.
힘든만큼 살아온 가치가 있었음에
방황도 공허함도 쫓기는 일도
전부 소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다고
그 일들을 겪었기에 비로소
여기서
이 자리에서
소년과 함께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고.
혼잣말로 되뇌이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그런 상상.

소년이 외치다 못해 울부짖는 것을
공허한 내가 쫓기며 외면하는 지금
언젠가 꼭
그 목소리 들어줄거라며 
외면하는 지금
나는 언제쯤 별을 올려다보며
멋쩍게 웃을 수 있을까.


이건 시일까요 일기일까요 뭘까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막 휘갈겨적었네요.
가끔은 이런게 웃거나 울거나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그런 것보다
더 후련해지는 것 같아요.
보는 사람이 오글거릴 것 같지만 자게니까 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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