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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신기한맛의 토마토잼 만들어봤어요! (+레시피)
게시물ID : cook_213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티얌
추천 : 18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0/25 0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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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토마토가 좋은것 같길래 구매했어용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많이들어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네이버 검색결과에 나와있기에
수분이 없어져가는 가을,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어보고자
효과는 없겠지만 토마토잼을 만들기로 결정!
 
 
재료는 초초초심플, 토마토, 설탕, 레몬즙(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저는 자취생이라 식초로 대체했어요)
요 세가지만 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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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마토 껍질을 벗겨주어야 합니다(귀찮)
 
 
토마토 잼 만들기에서 제일 귀찮고 재미없고 짜증나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만 식감좋은 토마토잼을 얻을수 있기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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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낸 토마토를 끓는물에 10초 정도 굴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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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은 쉽게 스르륵 벗겨져요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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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껍질깐 토마토가 13개 ㅠ_ㅠ...
 
 
4~5개까진 재밌고 마음의 평화가 오는데
그 후부터는 솔직히 재미없고 힘들어요ㅠㅠㅠㅠ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짓을 하고있을까 따위와 같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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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깃 토마토는 손가락 한마티 크기로
네모나게 썰어줍니다
 
 
토마토잼을 만들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많이해봤는데
믹서기에 토마토를 갈아서 만드는 분들과
토마토를 큼직하게 썰어서 만드시는분 요렇게 나뉘더라구요
 
 
그런데 토마토를 갈지않고 썷어서 만드는 레시피가
완성했을때 과육이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아서
저도 갈지않고 과육을 살려 썰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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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량컵을 통해 계량해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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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어놓은 토마토가 2리터 정도 나왔네요
냄비는 넉넉한걸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저 냄비를 그대로 사용하다가 넘쳐서 가스렌지가 엉망이 되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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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잼은 과일, 설탕 비율이 1:1이 좋다고 하나
토마토잼은 설탕을 많이 넣지않아도 충분히 달기때문에
저는 토마토, 설탕 비율을 1:0.6으로 해주었어요
식초도 한숟가락 넣어주세요
 
 
그런데 1:0.6도 조금 단 느낌이라
1 : 0.5가 제일 무난하고 좋을것 같아요
 
 
식초(레몬즙)은 잼의 빛깔을 곱게해주고
토마토가 잼화 되는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레시피를 찾으면서 봤는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저는 넣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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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을 켜서 설탕을 녹이며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이때 불은 중불이 좋아요
 
 
어릴때 토마토나 키위는 잼을 만들기위한 펙틴이 많이 없어서
잼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배웠었는데
역시 이론과 실전은 다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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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들을 국자로 걷어주세요
거품은 어마어마하게 많이나와요
거품을 걷으면서는 절대 사진을 찍는다거나 다른행동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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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쏟거든요 ㅠ...
찐득찐득해서 잘 닦이지도 않으니 조심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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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을 쏟아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냄비도 넘쳤어요 ㅠㅠ
토마토가 어느정도 끓으면 중불로 낮춰주세요
 
 
한 20분 가까이 끓였는데도 걸쭉해지기만 할뿐
토마토스튜의 형태를 하고있어서
이게 잼이 되는거야..? 되긴하는거야..?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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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끓인지 40분쯔음 넘었을때는 색도 진해지고
잼의 형태가 갖추어 져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계속 바닥이 눌어붙지않도록
국자로 저어줘야 한답니다
잼이 걸쭉해질주록 용암처럼 팍팍 튀어서 팔이 따가워요
화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고
잼을 저어주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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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하긴 하지만 물처럼 흐르는 상태가 되었을때
물에넣고 테스트를 해주어야한대요
 
 
한방울 떨어트렸는데 퍼지지않고 떨어져야 잼 상태라는데
저는 푹 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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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끓이고 다시 도전.
 
 
분명 걸쭉한 잼 상태인데 물에 떨어트리면 저렇게 퍼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퍼지던 말던 불 껐어요
그런데도 잼은 적당한 정도로 매우 꾸덕하게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이론이 의외로 쓸데가 없나봅니다 ㅠㅠ
 
 
불을 끄기전에는 잼이 좀 묽다싶을때 꺼주세요
잼이 식으면서 젤리처럼 단단하게 굳으니
불위에서 끈적한 잼형태라면 불껐을때는 엿처럼 딱딱하게 굳은상태가 되어버려요
우리가 아는 일반 잼 상태보다 좀더 묽을때 불을 꺼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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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잼은 깔때기를 이용해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산 유리병에 넣어줍니다
 
 
아, 저는 새콤한 맛이 좋아서 불을 끄고 식초를 한숟갈 넣고 저어줬어요
상큼한맛 좋아하시는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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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토마토를 사용해서 나온 결과물은
요 세병 ㅠㅠ
처음 용랑의 35%정도 나온것 같아요
 
 
유리병과 스티커 전부 다이소에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전부 천원!
이렇게 붙여놓으니까 파는것 같고 예쁘네요
선물하기도 좋을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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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예뻐서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오는 토마토잼!
너무 맘에들어요 ㅎㅎ
 
 
도대체 토마토잼은 무슨맛일까 싶었는데
딸기잼과 첫맛은 비슷하나 토마토의 향이 맛있게 나요
그리고 과육이 정말 딸기잼과는 비교도 안되게
쫀득쫀득 맛있더라구요
만드실분 계시면 꼭 갈지말고 과육을 살려두는걸 추천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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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안넣은 요거트에
토마토 잼을 한숟갈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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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 저어먹으면 토마토맛이 나는 요거트 완성!
 
 
토마토+요거트라니 맛이 정말 이상할것 같죠?
근데 의외로 진짜 맛있더라구요
먹어본 사람들 전부 놀라서 토마토잼 만들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
여러 쇼핑몰에서 팔기도 하던데 궁금한분은 한번 사 드셔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원래 복숭아잼을 제일 좋아했는데
토마토잼을 맛보고나서는 인생잼이 바뀌었어요 ㅠㅠ
집에 토마토 많으신분들 한번 만들어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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