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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4
게시물ID : animal_189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베르만핀셔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5 22:31:55
그리고 2017년 10월 24일 제 동생 방울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장례 치뤄주고 집에 와서 추스리니 하루가 다 갔네요

 올해 4월 방울이가 밥을 먹지않아 데려갔던 동물병원에서 신부전 3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내일 당장 악화되도 이상하지 않을거라 하셨지만 약도 잘 먹으며 6개월이나 건강하게 버텨주었습니다 그러다 일주일 전에 호스피스 케어 진단을 받고 이제 먹고싶어하는걸 먹여도 된다 하시더군요 요새 기력이 좀 떨어졌다싶더니 많이 힘에 부쳤나봐요 그날 소고기를 사왔습니다 맛있게 먹는모습이 살짝 맘이 아프더라구요 항상 먹기싫어해서 억지로 먹였었거든요 그래도 이때만해도 기력이 좀 없던 정도라서 크게 걱정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23일 밤이었어요 애가 못움직이더라구요 소변대변도 누워서 보고 물도 주사기로 먹여줘야 간신히 삼키고..
이때 느낌이 왔습니다 아 곧이겠구나 
그러다 24일 새벽이 됐을때 친구가 알려주더라구요 너 생일 하루남았다고 이말을 듣고 제가 곧 생일이었다는게 생각났어요 곧 바로 누워있는 방울이한테도 말해줬죠 "방울아 언니 내일 생일이야 선물로 다시 건강해지면 좋겠다 밥도 먹고" 
제 생일을 기다려준건지 방울이는 10월 24일 저녁 7시 제 생일을 5시간 앞두고 어머니 품에서 떠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옆을 지켜줘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혼자 보내면 너무 미안하고 슬플거같아 일도 그만뒀었거든요
마지막에 이쁜말만 해줘야하는데 이름만 부르고 울어서 미안하네요 
 저희 가족과는 15년 나이는 16살 종은 요크셔테리어구요 이름은 정방울 방울이는 정말 이쁘고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엄마와 내가 있을때까지 버텨줘서 고맙고 지금껏 못해준게 생각나서 너무 미안하다 나중에 널 다시 볼 면목도 없지만 꼭 다시 만날수있으면 좋겠어 잘가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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