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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에게 과하게 머라고 한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29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란키라
추천 : 2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0/26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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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난 딸아이가 있는데 어린이집 하교를 하고 놀이터에 가고싶다고 해서 놀던 도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제 딸이 미끄럼틀 위에서 노는데 미끄럼틀 올라가는 쪽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요즘애들이 갖고노는 팽이로 놀고있더라구요.

미끄럼틀을 타려다가 제딸이 팽이 돌리는게 신기했는지 남자아이들 옆에 앉아있었어요.

팽이를 돌리는게 신기했는지 더 가까이서 보려고 했는데 남자아이가 딸을 밀치면서 "야! 꺼져!"라고 말했습니다.

밀친건 놀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꺼져란말은 용납할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남자아이에게 "꺼져라고 말하면 안되지!!"라고 언성을 높혔습니다.ㅠ

"저리가 라고 해야지 꺼져라고 말하면 안되지. 그리고 미끄럼틀 있는곳에서 팽이를 돌리면 안되고 바닥에서 해야지 애들 지나다니는곳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면 다른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못하잖니."

솔직히 놀랬습니다. 아무리 봐도 초등학교 3.4학년 되보이는 아이가 꺼져라는 말을 써서 놀랬어요.

그러자 아이가 죄송합니다. 바로 사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우리딸이 너희들 노는데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했어요.

나중에 그아이들이 다른곳으로 갔지만. 마음은 영 편치 않더라구요.

너무 혼을냈나. 우리딸이 먼저 보겠다고 끼어들은건데.

내가 맘충짓을했나 고민이 되네요.

집으로 들어갈때 세살난 딸이..

"엄마. 꺼져라는 말이 뭐야?" 라고 묻는데.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감 하더라구요.

그냥. 그런말을 쓰면 마음이 아픈말이라고. 절대 누구에게도 쓰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어요.

하아. 그냥 마음이 심숭생숭하네요ㅠ

이제 딸 저녁 차려 밥 먹여야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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