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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차이는 언제부터 차별의 기제가 되었을까?
게시물ID : military_83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ffel
추천 : 3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7 15:43:21

분명히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인 능력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생식능력의 차이도 존재하지요
오늘은 여러분들하고 이 주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성평등 관련해서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차이가 차별로서 작용하게 된것일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볼게요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몇가지 전제를 하고 들어갈게요

1. 구시대적 여성(넓게 잡아도 시민권이 보장되기 이전)은 법제도적으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는 종속적 존재였다 [현재 이야기 아님]
2. 어떤 요인들이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차별적 기제로서 작용하게 만들었을까?
3. 이 차별적 기제들은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 뿌리내려서 작용해온것일까?
(사실 1번 항같은 경우는 남자들같은 경우에도 특정 조건이 안되는 경우에는 사람 대접 못받은건 마찬가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권리와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남성에게 종속적인 존재로서의 여성의 위치를 이야기 한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여성들은 이 차별에 대한 것을 적극적으로 외치고 권리주장을 했지만,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강요받는 남성성의 한계때문에 자신들도 차별받는 존재라는 것을 직시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상대적으로 깨뜨리기도 힘든 여건 속에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 사견의 기본 논지입니다.
(제가 학문적으로 배운것도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제가 잘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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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인류가 존재했을 겁니다. 원시 인류사회가 어떤 형태를 띠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제 마다의 가설을 
내세우고 있고, 확실하게 어느것이다 통일된 것은 없죠
일단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이니까
상대적으로 여성과 남성은 평등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정착생활을 하게되고 농경사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 유명한 '사유재산'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게 되죠.
이 사유재산은 단순히 사유재산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특정한 '힘' 혹은 '권력성'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류는 효율성을 위해 신체적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남성이
사냥과 농경을 주로 담당했고, 여성은 육아와 출산 및 가사노동의 위치에 서게되는 최초의 성별 분업 형태가 나타났을 겁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형태였을거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당시의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은 지금처럼의 다원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여성들도 바깥일을 했을겁니다. 단지 주된 주체가 남성이였을 뿐이지)

여기서 사유재산 곧 경제력이 권력이나 힘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이 경제력을 가지는 것이 곧 권력의 우위를 점한다는걸 상징한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였나.. 유물론에 입각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 봅시다. 학자들이 최근까지 연구해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저런 모호적인 상호중첩되있는 역할이 아니라 완전히 독립된 개념의 성별 분업이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요?
산업사회가 등장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경제활동의 주체가 남성이였다는데서
어느정도 추론이 가능합니다만 여성들도 똑같이 일을 하던 입장이였으므로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노동력은 상대적으로 육체적으로 강인한 남성의 노동력이 주류였습니다.
여성은 노동시장의 핵심계층에서 주변부 혹은 가정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외치는 흔히 6000천년간 여성차별이 이뤄져왔다 라는 이야기는 좀... 애둘러 표현해서
개소리라고 하는것도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아 물론 전적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이야기는 그렇다면 그러한 배경으로 인해 차이가 차별이 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냐면
그건 no입니다. 차별은 단순하게 생성된것이 아닙니다. 사실 노동자 다시 말해 일반적인 서민계급에 있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들은 지배층이 설파한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었을 뿐입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산업화 시대의 노동시장은 남성들의 더 강한 노동력과 기술력을 요구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남성들의 전업 노동자화를 야기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가정에 전업 노동자가 있어야 하므로(자본가 계급입장에서)
반대역할인 전업 가정주부도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 되겠죠? 그래서 상대적 지배계층, 권력층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효육적인 성별 분업 이데올로기를 그들에게 주지 시키고 강요했습니다. 여기서 가족임금이라는 개념이 최초로 등장하는데
이러한 성별 분업이 이뤄지게 되면서 남성전업 노동자의 임금이 단순히 1인의 임금 개념이 아니라 여성들과 아이들까지 포함한
한 가정에 대한 임금의 개념으로 지급이 되었다는 겁니다.(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은 가정일을 하면서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본가계급이 일반 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빨아먹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성별 분업'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유재산의 존재와, 남성이 주 경제활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적 기제가 생성됬다는 것은
당장 우리나라 역사만 뜯어봐도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고려시대인데
고려시대는 뭐 아시다시피... 부자상속제, 여성의 족보 기재 금지, 재가 금지 이런 요상한 형식의
여성차별이 존재하지 않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우수한 남녀 평등 국가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제 속에서 지배계층은 자신들의 이익을 어느정도 은폐하고 노동자들의 고혈을 착취하기 위해 
이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창출을 하게 됩니다. 일종의 세뇌 작전인거죠
'험난한 세상에서 돈을 버는 남편' 과 '안락한 가정에서의 천사같은 아내' 라는 상징체계를 통해서요
일반 서민인 노동자들은 먹고 살기에 급급했고 모든면에서나 권력층이였던 갑인 자본가계급의 이데올로기에 순응하고
적응해가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경제활동 = 남성(권력층), 가사활동 = 여성(피지배층)이라는 앞선 
전제와 더불어 남성을 권력층으로서 인식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버립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성은 남성에게 종속되있는 존재가 되어갔고
남성들도 여성이라면 그래야 해 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회에 뿌리내리게 된거죠
[지금 이야기는 순전히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에는 아시다시피 근대시대의 산업혁명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산업발전이 이뤄졌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성별 분업과 성차별적 요소는
어디로부터 기인하는 걸까요?

조금씩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1592년 임진왜란의 발발이전까지 즉 조선 중기까지는 고려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게 여성들이 남성들과 비교적 권리적 면에서 동등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후에 그... 우리나라를 여러번 말아드실뻔하고.. 허구한날 조정을 쌈박질의 장으로 만들었던
네 바로 그 사대주의 유학이라는 것이 결정적 요소였습니다.
조선은 숭유억불을 모토로 삼고 유학을 중히 여겼지만 ㅎㅎ 나 불교 믿음, 절도 다님, 궁궐에 불상도 놓을거야 하는 임금이
여럿된다고 봤을때... 중기 이전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유교영향이 별로였습니다.
즉 중기에서 후기로 이행할 수록 유교의 영향력이 굉장히 막강해졌고
이를 완전 무결한 것으로 떠받들던 지배계층은 이를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고(선진문물이랍시고)
피지배계층에게 끊임없이 학습시키고 강요했던 것이죠
이것이 우리나라의 성차별의 본격적 신호탄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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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쓰다보니 너무 길게 써버렸네요
이 다음 이야기부터 현재까지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
피드백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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