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친목 저격당한 당사자 입니다. 사과문 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53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방울해2
추천 : 11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10/30 18:50:36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시사게시판에 특정 회원의 닉을 언급하여 친목질로 저격 당한 당사자입니다. 어제까지 차단 상태였는데 오늘 보니 풀렸더라구요. 회원님들께 사과 드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서 사과문 겸 반성문(?)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서 진지하게 쓰는 글이라는 점, 꼭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여의도의 촛불파티에 갔던 저는, 행사 시작 무렵에 이번 행사의 주최자이자 최초 집회 신고자인 오유 회원님이 무대에 올라 가신 것을 보고 너무 신이 난 나머지 그 분의 닉네임을 글 제목에 적어서 올렸고, 사실 별 내용도 없고 주최자 나왔다, 닉이 웃겨서 신랑이 자지러진다, 라는 글이었는데 그게 어쩌다 베오베에 가게 되어서 많은 회원분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고 너무 경솔했으며 그릇된 판단을 했습니다. 불편하셨을 많은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친목질에 굉장히 엄격한 오유의 분위기를 모르는 바 아닌데, 그날은 조금 정신이 나갈 정도로 흥에 겨웠던 모양입니다. 저의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친목질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에 닉네임이 아니라 촛불파티 주최자 정도로 썼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나중에야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이지부끄럽네요. 시사게에서 지난 일 주일 간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촛불 파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베오베만 봤을 때, 모르는 닉네임이 제목에 적혀 있고, 실상 내용은 그냥 저 사람 나왔다, 라는 것인데 베오베에 왔다면,,, 충분히 친목질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유에서 가장 엄격한 부분이 친목일텐데.. 어떤 분위기이고 어떤 것을 지양하는 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방문수가 40회 정도로 보이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래 1000회 넘어간,, 2014년부터 굉장히 자주 방문하는 회원입니다. 얼마 전에 무슨일인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제 아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갑자기 본인 인증을 하라고 해서 인증을 여러 번 했는데도 계속 로그인이 안되서, 일단은 운영자님께 메일 보내 놓고 한동안은 눈팅만 하다가 넘 답답해서 신랑 아이디로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방문수가 저렇게 작은 거구요. ,,, 혹시 이것도 차단 사유가 되어서 또 신고 당할 수도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제 기존 아이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운영자님께서 피드백이 없으셔서… (차단이나 탈퇴 아닙니다. 차단 당한적도 탈퇴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로그인이 안된 거에요)
이제 제가 한 실수를 변명하고자 함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마음은 당연히 그대로입니다만, 제가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해서 분란의 시초가 되었는지, 그걸 조금 설명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 광화문에서 촛불 1주년 기념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저 포함 많은 분들이 참여하려고 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그 행사가 잘못된 방향을 가지고 있고 특정 단체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될 것으로 보였기에 참가하려던 사람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언급한 닉네임의 그 분이 본인이 개인적으로 집회 신고하면 나오실 분 들 있냐고 물었고 그 글이 시작이 되어 뭔가 정신머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돼, 지난 주 토요일 성공적인 여의도 촛불파티가 이루어 졌습니다. 저는 거의 눈팅러였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내는 행사 준비와 계획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놀라웠고, 감사했지요. 주최자 뿐만 아니라 많은 행사 참여자 분들께요. 사실 저는 눈팅 위주라서 그 분이 최초로 집회 신고하겠다, 그 이후로 진행 상황이 올라올 때마다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거의 댓글도 안 달았었고, 행사 진짜 하게 되면 참여만 해야지 생각하고, 그냥 그 분이 주최자 인 것만 알고 있었어요.
저는 신랑(오유 안하고 잘 모름)과 함께 촛불 파티에 참가했고 파티 시작 무렵, 사회자께서 이 행사의 시작이 된 회원님을 무대로 모셨어요. 짧은 인터뷰 사이에 사회자께서 그 분의 닉네임을 약 3회 정도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근데 닉이 좀 웃기잖아요.(언급해서 죄송합니다. 모르는 분도 계실까봐요. 그만떠들자 라는 닉입니다) 오유도 안하고 그냥 제 손에 끌려나온 신랑이 옆에 앉아서 그 닉네임을 사회자분이 말 할 때마다 자지러지는 거에요. 웃기다고그 때 제 흥이 아주 최고치를 넘어서 안드로메다까지 나갔나 봅니다. 제게는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한 분이어서, 신랑한테 우리 오유 회원이라고, 저 사람이 최초로 시작해서 일이 이렇게 커지고 좋은 행사가 만들어 졌다고, 자랑했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시사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냥 고마웠고 행복했어요. 그 분의 존재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그 상황 자체가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조절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그리고 밤에 돌아와서 오유를 보는데, 친목 저격 글이 베오베에 있길래 또 어떤 모지리가 친목질을 했어.. 하고 클릭을 했는데, 어머 이게 저 인거에요. 제가 친목질을 해서 저격당하고 있던 거에요. 정말 너무 깜짝 놀랐어요.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뭔 짓을 했지? 막 얼떨떨해서 댓글을 쭉 훑어보니, 그럴만 한 상황이고 제가 실수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빨리 댓글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는 말을 막 일단 대충 적고 입력 누르는 순간에 제가 차단이 되어 있더라구요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신고가 된 거죠. 일단 어안이 벙벙 한데그 이후로 일어나는 일 들은 저를 정말 미치게 만들더라구요..
그 이후로 게시판 간 전쟁 같은 게 일어났는데, 저는 차단 상태라서 뭐 어떻게 사과를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고 막 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 같은데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니 아주 미칠 지경이었어요. 저 타인에게 폐 끼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내가 한 경솔한 행동 때문에 오유의 많은 회원분들이 불편해 하시고, 시사게시판 분들은 또 나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듣고 오해도 받고 계시고, 난데없이 아무 잘못도 없이 친목 당사자가 된 파티 주최자님은 무슨 죄이며... 훌륭한 촛불파티에 나 같은 게 묻어서 이게 무슨 난리인가….. 난 어쩌면 좋은가.. 그러게 왜 쓸데없이 나대는 글을 올려서 이런 사태를 만드나 이 멍청아 등등등굉장히 많이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신 것을 알고 있고, 그럴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친목질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저 조차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이번 촛불 파티의 주최자 분은 네임드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회원분 입니다. 그 분이 어쩌다가 총대를 메게 되서 행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동안 시사게시판에 닉네임도 많이 보였고, 저도 주최자가 그 분이다, 라고 알고만 있었구요. 수많은 타 사이트에서도 그 분에게 고마워 하고 놀라워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아는 분들 기준에서요) 그래서 약간은 특수한 케이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특수한 케이스라고 친목질을 해도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게끔 경솔하게 글을 올렸기 때문에 이게 친목질 처럼 보인 것이죠. 특수한 케이스의 친목을 허용해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제가 잘못했고 경솔했습니다. 당연히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지금 드리는 말씀은, 친목질로 보였을 수 있지만, 친목질이 아니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 거에요. (여기서 김상혁 음주운전 얘기 꺼내서 비꼬는 분도 있을 수 있겠네요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저도 참 씁쓸합니다..) 저도 30대 유부녀이고 저 분도 30대 여성분인데 제가 뭐하러 저 분과 친목질을 하겠어요. 그럴 마음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다른 시사게를 이용하시는 오유 회원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친목할 일도 없고 이유도 없어요. 그냥 큰 행사 주최자라서 닉이 많이 보였고, 제가 또 쓸데없이 나대서 경솔한 행동을 한 게 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사과 드리고 있구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감히 부탁드립니다. 제발 비아냥대거나 비꼬지는 말아주세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