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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오늘.. 라젠카 첫방영.
게시물ID : animation_425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브가치
추천 : 11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11/03 00:05:07


97년 10월.. 초3 

어느날 여느 때 같으면 그냥 넘어갈 뉴스데스크에서 우연히 어느 만화를 11월 3일날 방영한다고..

근 1달 가까이 걸쳐서 홍보를 했습니다. 

"뭐지? 변신은 되나 보네. 합체도 되겠지?" 라는 그 당시 내또래 남자아이들의 로망이던 로봇물이 나온다니

기대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르기 쉽던 여느 주제가와 다른 파격적인 음악에 매료됐죠.
(두번째는 소찬휘씨가 부른 황금용자 골드런 op....ㅎㄷㄷ)

HOT나 룰라 등 1세대 아이돌만 얼추 알던 저에게 락이란 장르는 처음였고.. 남성성을 자극하게 되는 만화였습니다.
(근데 노래랑 가수가 매치가 안되서 지금도 제목 안적어두면 노래 못찾습니다 ㅡ;;)

물론 방영되고 나서.. 로봇은 언제 나오나 세월네월... 퍼런거, 빨간거는 변신은 되는데 영 구리고..

잘 나오지도 않고.. 완구는 나왔지만.. 친구들이나 저나 잘 안샀습니다.


메인메카는 변신-합체가 안되고.. 서브는 합체가 안되고 더군다나 건담정도는 아니라서 누가 사냐 싶었죠.ㅎㅎㅎ 

재미도 점점 떨어져갔습니다. 하지만 왜일까?.. 



어느순간부터.. 해가지면 집으로 가서 TV를 틀고 조악하게 짤린 '해에게서 소년에게'을 따라부르면서

주인공을 응원하고.. 


엔딩곡으로 나오는 먼 훗날 언젠가도 흥얼거렸던.. 그 시절..

지금은 오프닝, 엔딩을 이따위로 편집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때는 그 1분남짓만으로.. 좋았던 시절..

만약 가수이름이나 노래 제목이라도 알았으면.. 14년 연말이 아닌.. 97년 11월이 됐을수도 있었겠죠......

그리고 20년 후 오늘

'The Hero' 후렴부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하는 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일뿐이야 그
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안에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가사처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내 유년시절 불러준 그 가사를 기억하며.. 곱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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