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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이냐 닭볶음탕이냐 ...
게시물ID : freeboard_1659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ㅏㅏ
추천 : 4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1 09:51:16

일요일 아침... 출근해 오유 베스트를 보다가 포켓몬인지 핑도리의 어원에 관한 트윗을 보고 급 빡이 쳤습니다.

아시다시피 닭도리탕이 순화해야 할 대상이라고 국립국어원이 혼자 지정하고는 그걸 닭볶음탕으로 순화하라고 강제했습니다.

덕분에 TV에서 누가 닭도리탕이라고 말하면 온 출연자들이 닭볶음탕이라고 면박을 주는 예능프로를 심심찮게 볼수 있죠.

근데 우선 원래 한식에는 볶음탕 같은건 없습니다. 볶음이면 볶음이고 탕이면 탕이지. 

국어원이 심영순 선생도 아니고 요리왕 비룡도 아니고 요리의 신세계를 구축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닭도리탕은 아시다시피 닭을 볶아서 만드는 요리가 아닙니다.

볶지도 않는 요리에 볶음을 붙이는 참신함, 창의성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이건 도가니탕에서 가니가 일본어 칸에서 왔으니 순화해서 도볶음탕으로 만든 셈.

요즘은 덕분에 닭을 볶아서 물을 부어 탕으로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레시피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건 원래 닭도리탕이 아닌거죠. 레시피가 다르니. 소고기무국에 소고기를 볶지만 소고기볶음국이라고 안하죠.

대체 국어원의 어떤 qt가 이걸 정했고 자문은 누가 했는지 혹은 자문을 하긴 했는지.

지들이 국어 자체에는 전문가인지 모르겠지만 요리사도 아니고 한식전문가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요리이름을 말도 안되는 이름으로 바꿀수 있는건지 납득이 안됩니다.

국어원에 가서 묻고답하기를 검색하면 닭도리탕 닭볶음탕에 대한 질문이 수두룩한데.

국어원의 답변은 복붙 수준입니다. 

국어원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뻣뻣한 걸까요?


어떻게 하면 이 쉑들 엿먹일수 있을까요?

라고 쓰고 이 글을 어디에 쓸까 보니. 닭도리탕 얘기라 요리게에 써야 하나, 시사게에 써야 하나 고민하다

모르겠어서 걍 자게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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