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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민주주의를 가르치려먼 이렇게 해야죠..
게시물ID : sisa_995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블로
추천 : 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1 16:24:09
체벌이 학생들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본질은 제가봤을때 이겁니다.
체벌의 집행이 교사 개인의 재량에 너무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맘에 안들면 때리는
그런 권위주의적인 선생에 대한 반감 이런것이 그동안의 체벌의 문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책임(규율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무감)
을 가르치려면 단순히 권위만 내려놓는다고 될 일이 아니죠... 그건 교실을 무법천지 무정부상태로 만드는 길이죠.
선생이 교실에서 수업을 할때는 그럭저럭 질서가 유지되겠지만(요즘 올라오는 동영상 보면 그것도 잘 안되는거같더군요;)
교실에 선생이 없을때, 그러니까 쉬는시간이나 한시간 가량이나 되는 긴 점심시간엔 힘의 논리를 통제할 수단이 없는
무법천지가 되는거죠. 체벌이 있었을때도 학교폭력이 존재했을만큼 통제가 안됬는데 거기에 학생을 제지할 일말의 수단이
없다면 뭐...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약한 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두려운 지옥이 되는거죠.
 
권위주의 탈피랑 민주주의 교육... 문제는 체벌이 존재하냐가 아니라 규율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침에 좀 생각해봤는데...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권위주의를 탈피하면서 규율로 학생들을 통제(정확히는
학생들 간의 '힘의 논리'를 통제하는겁니다)하는 방법은 아래의 4가지 프로세스로 학급을 운영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1. 학년/학기가 시작할 때 반장을 뽑으면서 각 학급마다 학생들끼리 협의해 규율을 만든다.
->담임선생이 어느정도 지도는 해야겠지만 규율을 세우는건 어디까지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세우도록 한다.
 
2. 선생은 오직 학생들을 처벌할 때, 그 규율에 의거해서 처벌한다.
->규율에 의한 처벌이니 벌점과 체벌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약속해서 세운 규율이니 선생이 자기맘대로 때린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겠죠.
 
3. 새 학기가 되거나 한 학기의 상반기/하반기를 나눠 학생들 끼리 회의를 거쳐 규율에 대한 수정 여부를 논의시킨다.
->규율이 마음에 안들거나 보완이 필요할 때, 학생들이 그것을 회의를 거쳐 고치도록 만드는거죠.
 
4. 담임교사는 자신이 담당하는 학급에 규율이 제정되거나 수정되면 즉시 이를 학생부와 교감에게 보고하고, 정리된 규율을
관할 교육청에 제출한다.
 
위의 4가지 프로세스로 학급을 운영하는것이 훨씬 더 민주주의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권위주의가 아닌 규율을 통한
원리원칙을 세우고, 그동안 이름만 유명무실했던 학급회의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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