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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셋 아빠의 탁구 후 생굴과 마구로 드링킹
게시물ID : cook_214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카고댁
추천 : 12
조회수 : 101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11/14 14:06:34
운동에 빠진 친구가 애플 와치를 보여줍니다.
맥박수, 걸음수, 소모된 칼로리 등 신기한 기능들이 있네요.

부러워하니 제가 가진 아이폰에도 이런 기능이 있다며 health앱을 켜서 보여줍니다.
깜짝 놀랐네요.
일주일동안 걸은 거리가 0.7마일 (약 1킬로)정도밖에 안 되는 거에요.

애 기저귀 갈고 큰애들 쫓아다니느라 수만보는 걸은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리니,
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집 안에서 혼자 걸어다니는 도보수는 포함되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그렇지 일주일에 1마일도 안 걷다니요. 하루에 0.1마일이니, 200미터도 안 걸었네요. ㅠㅠ

저는 이번생은 포기하고,
제 생일 선물로 엉겁결에 운동을 하게 된 남편은 일주일마다 꼬박꼬박 동네 할배들과 탁구를 치러 갑니다.
오늘은 중학생이 새로 왔는데 자기가 이겼다며 자랑스러워합니다.
중학생 이겨서 좋겠어요, 아저씨! ㅋㅋ

오늘 재택 근무하면서 남편이 아이들을 봐 준 덕에
오랜만에 여사친과 나가서 bad mom christmas란 영화도 보고 식당에서 밥도 먹었네요.
친구는 태국 사람인데 big bowl이란 이 아시안 레스토랑이 태국 식당보다 펫타이를 잘 한다며 놀라워 합니다.
태국 식당들 반성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쿵파오 치킨을 시켰는데 중국집에서 시킨 것보다 맛있네요.

이렇게 몇달에 한번이나마 
바람을 쐬고 나면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볍습니다.

기분 좋아서 일본 수퍼에 가서 남편이 좋아하는 회도 사가지고 갑니다.
오랜만에 가니 신선한 굴이 세일이라고 해서 생굴도 끼워 갑니다.

오늘도 여느때처럼 밤 9시에 탁구를 마치고 온 남편과 저녁 10시에 밥상을 차립니다.
운동은 왜 하는 걸까요?
featuring 마구로, 방어, 연어, 조갯살 그리고 생굴!
결결이 갈라지는 저 살점은 홍어 아닙니다.

마구로는 감칠맛이 촥촥 감기고
방어는 기름기가 고소한 맛이고
연어는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맛나고
조갯살은 쫄깃쫄깃하고
생굴은 미국 거라 그런지 한입에 가득 찰 정도로 겁나 크네요.

다 먹고 나니 느끼하고 차갑네요.
한국 사람은 역시 국물이죠.
진짬뽕 끓여서 대미를 장식하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운동도 안 하고 먹은 것보담,
운동이라도 하고 먹은 게 낫지 않냐며... ^^

사진 올리는 법은 여전히 터득하지 못하여
또 댓글로 올립니다. ㅠㅠ
출처 http://foodiechicag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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