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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주사람인데 포항시민 및 포항 수험생들 불안감은 엄청날 겁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62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셔스
추천 : 3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16 01:16:04
전 일단 경주사람입니다. 작년 지진 당시에는 해외에 출장 나가 있어서 직접 겪진 못했지만

여진은 나름 겪었습니다. 새벽에 여진 때문에 종종 잠 깰 정도였으니까요. 

저희 어머니는 그당시 집에 계셔서 바로 지진을 체험하셨구요. 

어머니께서 얘기하시는 공포심은 엄청났습니다. 조금만 지진이 더 진행됐으면 아파트가 무너지는 게

아닌가 걱정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동안 경주사람들은 여진을 계속 겪어와서인지 익숙해져서..

오늘 바로 옆 포항 지진에도 엄청 침착했습니다. 작년에 직접 지진을 겪으신 저희 어머니만해도..

그냥 좀 흔들리더라 하실 정도로 침착하셨으니까요. 낮잠 주무시다가 흔들려서 깨셨다가 

지진인가보다 하고 그냥 다시 주무셨으니까요 ;; 

현재 지금 포항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지만 바로 옆 동네인 경주에서는 여진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

저는 이래서 아 ... 경주 지진도 다른 지역 사람들은 전혀 못 느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경주 지진 당시에도 너무 불안해서 몇개월간 탁트인 공원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꽤 많았을 정도로

그 공포심은 엄청난 편입니다. 지금 포항시민들 특히 포항의 수험생들이 느끼고 있을 불안감 때문에라도

수능은 연기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불만을 가지시겠지만 이건 정말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못 느끼는 불안감이구요. 기회의 공평함을 최대한 주는 수능시험의 취지에 부합하게 적어도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떨쳐낼 시간을 주는 게 합당하다 봅니다.. 

어떤 사항에 대해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논술시험이 늦춰지게 되었다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내는 수험생들 보면..

이거 논술시험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논리적으로 봐도 .. 객관적으로 봐도 포항의 수능시험장들의 시설이 

파손되어서 수능시험 진행이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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