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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구조 보고서-1
게시물ID : animal_190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겐
추천 : 16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18 2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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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10월 집진기앞 공박스 적재장소에서 새끼냥이 발견.
- 첫 발견자:생산과장 김모씨(남.38세.미혼)
2. 일주일 전 박스를 정리할때는 없었다는 제보로 이 새끼냥이들이 1~6일 사이에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됨.
- 제보자:사장 최모씨(직원들이 정리안한다고 투덜대면서 박스 정리를 자신이 했다는 것을 은근 돌려말함)
3. 평소 애인도 없어서 한가한(?) 첫 발견자 김과장과 회사에 휴일에도 출근하는 생산팀장 최이사(남.41세.기혼)가 1달이상 아침.점심.저녁으로 꼬물이들을 들여다보며 관찰함.
4. 최근 회사에 출근하는 사모(슬하에 자식이 셋.만랩)까지 짬 날때마다 잘 살고있는지 계속 들여다보면서 각종 사이트의 새끼 냥이에 대해서 검색하기 시작.
5. 최근 밤마다 출몰하는 어미를 위해서 떠놓는 물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것을 알게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시작.
6. 그러다 오늘!
  휴일인데도 아침일찍 출근한 3번 항목의 최팀장(남.41세)이 냥이 네마리중 한마리의 상태가 안좋다는 카톡을 단톡방에 올렸고, 사장과 사모 회사로 출동함.
7. 일단, 지들이 살던 종이박스에서 탈출한 것을 최팀장이 다시 찾아서 박스에 넣고…
8. 사람 손 타면 어미가 새끼들을 데리고 간다고 해서 지금까지는 전혀 손대지 않았으나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여서 일단은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
9. 가까운 펫샵(나이든 사장님이 참 친절하더이다~)에서 애기용사료와 분유를 사다가 먹임.
10. 많이 굶었는지 10초쯤 경계하더니 받아먹기 시작.
  사료를 담아준 종이컵을 씹어먹을 정도로 잘 먹음(사진참조)
11. 그러나, 상태가 안좋은 한마리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듯 전혀 미동이 없음…
12. 날씨가 많이 추워서 회사내부로 상자를 옮기자는 사장과 어미가 찾을 거니까 상자는 제 위치에 두자는 사모… 결론은 어미가 오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할겸 사모의 의견대로 원래 자리에 두기로 결정함…(사모의 Lv이 높아서 진거 아님)
13. 내일(일요일) 생산과장이 출근해서 확인 후 어미가 온 흔적이 없으면 남은 3마리라도 먹여살리는 것으로 최종결정.

덧. 조금만 일찍 움직였어도 막내 못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지 않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걔 때문에 다른 냥이들이 굶고 있는 것을 알았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한다고 위로함. 
출처 보고서 작성자 : 대표이사 최모씨

펫샵에서 새장처럼 생긴 3층짜리 냥이집이 128,000원.일단 가격은 봐놨음… 
개인적으로 동물 키우는거 88년도에 올림픽하던 시절 키우던 강아지가 차에 치어 죽은 이후로 꺼리고 피하고 싫어했는데…30년만에 이런 변이!!!!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겠거니…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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