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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리뷰 [스포일러]
게시물ID : movie_71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어가자
추천 : 6
조회수 : 80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9 00:12:05
 
movie_image0FN4I10P.jpg
 
 
 
예전에 이 영화를 봤었는데 이해를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리뷰로 한 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일본에서 문학상을 받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화로도 제작되었고, 영화의 앞 부분 이야기인 '악의 교전 서장'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 하스미(주인공)는 소시오패스입니다.
(사이코패스는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함, 소시오패스는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와 동화되지 않음)
그는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몰래 살해하고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습니다.
movie_image[6].jpg
 
 
 
 
 
 
1. 영화에서 그가 가장 먼저 살해한 사람은 (과거 회상 장면 제외) 리나의 아버지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학교에 와서 왕따 문제로 자꾸 민원을 제기해서 하스미를 귀찮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에 페트병에 등유를 집어넣어 불이 나도록 만든 장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2. 하스미는 따르는 여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별명은 '하스민'. 학생들의 애정이 담긴 것 같네요.
하스미는 여학생인 야스하라 미야(중요)체육교사에게 몸을 요구당하며 협박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여학생 미야는 그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결국 학교 옥상에서 미야와 몰래 키스하는 하스미. (옥상에서 키스하는 남자... 옥키남?)
이를 타데(중요)라는 남학생에게 들킵니다.
하스미는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타데를 처리하기 위해서 학교 게시판에 익명으로 타데를 비방하는 글을 남겨서 타데를 더 난폭하게 만듭니다.
학생들의 여론을 돌아서게 만든 후에 하스미는 타데와 단 둘이서 술을 마시자며 불러내어 그를 죽여버립니다.
죽이는 장면은 안 나오는데 직후 하야미의 자동차(낡은 흰색 트럭)에 시체 두 구를 싣고 가는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한 구는 타데이고 나머지 한 구는 좀 이따 죽게 될 삼인방 중 한 명인 케이스케입니다.
케이스케가 죽고 나서도 이 장면은 동일하게 한 번 더 반복됩니다.
 
 
 
3. 남학생 마사히코(중요)남자 선생님인 쿠메(중요)와 몰래 만납니다. 둘은 동성애자인 것이죠.
하스미는 둘의 사이를 알아채고 쿠메를 협박하며 그에게서 물질적인 것들을 갈취합니다.
난장판인 하스미의 집으로는 미야를 부를 수 없기에
하스미는 쿠메의 집을 빌려서 미야와 함께 응야응야를 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야는 우연히 하스미의 소지품에서 타데의 휴대폰을 발견합니다.
하스미는 대충 둘러대지만 속으로는 생각하죠. '아... 이거 좀 위험한데. 얘도 그냥 죽여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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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마사히코)
 
 
 
 
 
4. 같이 다니는 삼인방. 남학생 하야미 케이스케(중요), 여학생 카타기리 레이카(중요), 남학생 나고시 유이치로(중요)입니다.
케이스케는 남자 수학교사인 츠리이와 함께 하스미를 의심합니다. 하지만 교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하스미는 이를 모두 엿듣습니다.
결국 츠리이는 전철에서 자살로 위장되어 하스미에게 살해당합니다.
케이스케는 츠리이의 죽음이 분명 하스미의 짓이라고 의심하며 도청장치를 찾습니다.
결국 도청장치를 찾아낸 케이스케의 뒤에서 하스미가 다가와 칭찬합니다. 'excellent...'
케이스케는 하스미를 의심하는 사람이 더 있냐는 질문에 끝내 대답하지 않고 고문당하며 사망합니다.
하스미는 끝내 동료를 넘기지 않은 케이스케를 아주 훌륭하게 생각하며 자신이 그런 학생을 가르쳤다는 것에 흐뭇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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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남학생 하야미 케이스케, 여학생 카타기리 레이카, 남학생 나고시 유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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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케이스케)
 
 
 
 
5. 하스미는 미야를 학교 축제 날에 자살로 위장하여 살해하려고 계획을 짭니다.
하스미는 미야의 유서를 가짜로 적습니다. 체육교사의 성상납 요구로 인해서 자살한다는 내용이죠.
결국 학교 옥상에서 미야를 떨어뜨리는 하스미. 또 한 건의 평범한 살인이 끝났습니다.
하스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죠.
하지만 우연히 여학생 나가이를 옥상에서 만나게 되죠.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기에 하스미는 나가이를 즉시 살해합니다.
하스미는 잠깐 앉아서 생각을 합니다.
'미야의 죽음은 충분히 납득할 만해. 근데 나가이의 죽음은? 그리고 나가이가 알고 있다면 다른 학생들도 알 가능성이 있잖아.'
그래서 하스미는 결론을 냅니다.
'다 죽이자.'
이렇게 해서 우발적인 학살 계획을 짜게 되는 겁니다.
 
 
 
 
6. 하스미는 동성애자 쿠메 선생을 학교로 부릅니다.
하스미는 '쿠메 선생이 마사히코와 함께 동반 자살을 하려고 했고 억압받았던 분노를 표출했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반 전체를 학살합니다.
(여학생 중 한 명이 '타데는 죽은 거지? 니가 죽여버린 거지?'라고 묻고 죽는데 영화 초반에 그 여학생이 타데를 좋아하는 듯한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인방 중 두 명인 카타기리와 나고시는 살아남습니다.
 
 
 
 
 
 
7. 결정적 증거로 하스미는 즉시 체포. 카타기리는 잡혀가는 하스미에게 '케이스케는 살아 있는 거지?'라고 물으나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하스미는 신의 명령이니, 무닌이니 오딘이니 하는 망상을 얘기하며 정신병자처럼 말합니다.
실제로 영화의 초반부는 하스미가 무닌, 오딘 등을 검색하며 까마귀를 죽이는 데 골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스미의 시점에서 카타기리와 나고시가 마치 까마귀처럼 보이는 환상 장면이 나오며 하스미의 정신 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 때 카타기리는 그를 유심히 관찰하며 진실을 알아차립니다.
(케이스케의 살해를 인정하게 되면 정신병이라는 일관성이 깨지게 되므로 인정을 안 함. -제가 자세히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정리하자면
1. 민원을 제기하는 게 짜증나서 리나의 아버지 살해 (사고사 처리)
2. 하스미와 미야의 교제를 알아버린 타데를 살해 (가출로 처리)
3. 하스미를 의심하던 수학 선생 츠리이를 살해 (자살 처리)
4. 도청장치를 발견한 케이스케를 살해 (실종 처리)
5. 타데의 휴대폰을 발견한 미야를 자살로 위장하여 살해 (자살 처리)
6. 미야와 함께 있는 정황을 발견한 나가이를 즉시 살해.
7. 미야, 나가이의 사망 알리바이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반 전체를 살해. (2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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