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즈음에 위로해주는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가 있고.

서른에는 서른 즈음에란 노래가 있었다면.

마흔 즈음에는 양희은씨가 불러주신 노래가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노래가 김광석씨 노래중에 있었는데,

50대를 위한 곡은 뭐가 없었을까요?....)

 

약간의 회한이 섞인듯한,

일말의 미련이 남은듯한,

이 노래의 가사가 멋진 곡입니다.

 

양희은 - 내 나이 마흔살에는

 

 

가사 -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어린 날에...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때면 손잡아 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 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정말
날개달고 날고싶어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뒤에야 아는걸까~
세월의 강 위로 띄워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