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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수능… 59만 불편해도 6천명 버릴수 없었다"
게시물ID : sisa_997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어넘어
추천 : 9
조회수 : 11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22 10:45:27
(전략)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내일이 큰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텐데.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장관님, 혹시라도, 혹시라도 내일 시험 중에 지진이 발생하면 그럼 해당 지역의. 그 지진이 난 해당 지역의 학생들은 일단 대피를 하는 거죠? 시험 치다 말고?

◆ 김부겸> 지금 정부는 워낙 미진, 잠깐 진동을 느낄 정도라면 시험을 속행하는 게 맞다. 그런데 위협을 느낄 정도라면 일단 감독관께서 학생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그렇게 조치를 해라. 그리고 그 조치에 따른 피해나 책임은 절대로 감독관 선생님들한테 묻지 않겠다. 이렇게 하고요. 무엇보다 지금 혹시 여진의 여파가 일어난다면 제일 먼저 나타날 수 있는 데가 포항지역이니까 교육부총리께서 직접 아마 포항에 내려가셔서 고사본부가 차려지는 그 교육청에서 같이 상황을 점검하실 겁니다.

◇ 김현정> 내일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아예 포항에 가서 진두지휘를 하시는군요?

◆ 김부겸> 포항에 아예 가 계셔서 혹시라도 무슨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빨리빨리 판단을 내려주시고 소위 감독관 선생님들이 큰 부담 없이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도울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발표를 보니까 만약, 만약에 수험생들 중에 시험을 못 치르는. 여진으로 시험 못 치르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차후 별도의 구제책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발표가 됐던데.

◆ 김부겸> 아마 제일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이니까요. 여러 가지 포항 학생들로서는 여러 가지 힘들지 않겠습니까? 지금 주거도 안정이 안 되고 우선 각 학교마다 휴교 중이잖아요. 그런 분위기에서 이 시험을 친다는 게 학생들한테는 가혹한 일이지만 그러나 전국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 볼 수는 없고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이런 자연재난 때문에 학생들에게 피해를 부담을 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죠.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준비는 교육당국은 교육당국대로 또 정부는 정부대로 여러 가지 모색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별도의 구제책이라는 게 가능한 건가요? 형평성 차원에서.

◆ 김부겸> 결국은 사회적으로 혹시 그런 학생들이 그것 때문에 혹시 특혜를 받거나 이런 오해가 있을 텐데요. 그렇게 처리하지는 않을 거고요. 누가 보더라도 최소한의 어떤 상식선에서의 지원이나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이제 그건 고민을 해 봐야 되는 단계인 거군요. 별도의 구제책은.

◆ 김부겸> 그렇죠. 지금은 내일 수능이라는 행사 자체가. 특히 또 지진 때문에 일주일 연기된 이 행사가 어쩌면 국가적 행사잖아요. 이게 정말 무사히 잘 치러지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 김현정> 정말 온 국민이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다음에 이게 만약 그렇게 지진이 또 여진이 발생하면 그다음에는 이게 그림이 잘 안 그려질 정도로 복잡하게.

◆ 김부겸> 그렇죠. 그러나 자꾸 정부로서는 최악의 행동지침이랄까 이건 마련해서 전달해 놓은 상태입니다만 그렇다고 이게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정부도 학생들도 또 국민들께서도 이 상황은 우리 모두 다 함께 차분히 극복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을 지녀주시는 게 그나마 어떤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공공순 님 외에 여러 분이 궁금하시다면서 문자를 주고 계세요. 수능 일주일 연기라는 그야말로 초유의 결정. 이게 김부겸 장관의 현장시찰에서 비롯됐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진짜 가보니까 영 안 되시겠던가요, 그때?

◆ 김부겸> 네, 이게 조금 우선 제가 결정했다는 건 과장된 거고요. 저희들이 우선 이재민 수용소라든가 이런 데서 학부모들의 항의라든가 혹은 차 안에서 쭈그리고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보기는 했지만 이 심각성은 결국은 현장에서 회의를 하고 계시던 교육감님, 교육장님들하고 학교장 선생님들 또 학교운영위원장들이 모이셔서 내일이 시험인데 그 전날 집에도 못 들어가는 이 학생들을 데리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치라고 한다는 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우리 제자들한테 그런 요구를 못하겠다는 정말 절박한 말씀을 하세요.

◇ 김현정> 그 말씀을 들으신 거예요, 현장에서.

◆ 김부겸> 교육부총리께 저도 저 나름대로 전달을 했고. 그래서 이건 어찌 보면 이 6000명 가까운 포항지역 학생들을 희생시켜가면서 강행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나머지 국민들이 또 나머지 학생들이 어느 정도 불편을 감내해 주신다면 이건 연기하는 게 맞다는 그런 건의를 교육부총리께 드렸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수능연기라는 게 사실 원치 않는 수험생도 있을 수 있고 또 수능일 기준으로 해서 각종 일정을 짜놨던 업계들도 있다 보니까 이게 혼란이 혹시 더 커지면 내가 책임을 떠안아야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고민 같은 건 그 순간에 안 드셨어요?

◆ 김부겸> 왜 없었겠습니까? 특히 심지어 현장에 계시던 도지사님이나 시장님, 교육감님도 그걸 걱정하시더라고요. 포항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혹시 이 문제에 혼란에 빠지면 어떡하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6000명의 학생을 버리고 갈 수는 없잖아요. 어찌보면 그들이 개인이 당한,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일종의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그들이 당한 불행인데 그걸 우리가 외면하고 나머지 59만 명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은 조금 불편함을 견디시면 되지만 그 학생들은 만약에 자신들이 버려졌다고 생각한다면 그분들에게 그것은 평생 그게 한이 되지 않겠어요?

◇ 김현정> 장관 인기 이런 것 따질 겨를은 당연히...

◆ 김부겸> 네.

◇ 김현정> 그런 건 생각 안 하셨어요?

◆ 김부겸> 현장에서 그런 한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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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88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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