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어비스는 간만에 잘 만든 일본 애니를 봤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빨려들어갔어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라는것.  그게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기본적 자세였던 것 같은데 근래에 워낙 드물어 까먹고 있었습니다.
오프닝과 엔딩은 꽤나 고전적 느낌이 들게 제작 연출 되었던데 걸리버보이나 마법소녀 리나라던가 로스트 유니버스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몰입감이었습니다. 꼭 2기 제작으로 완성도 있게 마무리 되었음 좋겠네요. 그러나 저러나 끝 마무리 떡밥은 사실 필요없는 연출이었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제작비가 더이상 없는데 제발 2기 만들고 싶어 라고 하는듯한 느낌...

알드노아 제로는 초반부만 봤는데 졸작 향기가 풀풀 나는군요.
도입부도 엉성하고 상황설정은 개연성이 없고 캐릭터들 감정선도 죄다 따로 놀고  그저 남아도는 애니메이터로 액션 장르 하나 만들어 봤다 는 느낌이 강하네요.
액션장면과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배경음악 삽입 연출은 조금 화가 날 정도.
쓰레기 라이트노벨의 애니화가 너무 많은 와중에 드문 오리지널 스토리 애니라 조금 기대한게 화근이었나 싶습니다.
오리지널이라고 한  것 치고는 우습게도 설정들에서 과거작품들이 너무 떠오르네요.
가장 화나는건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설정들의 난무. 뭔 생각으로 제작한건지 모르겠습니다...대체 15년간 뭐했길래 대적 자체가 안되는건지. 첩보활동도 안했는지 적의 재량 파악조차 못하고. 거기에 15년만에 만나서 또다시 일방적으로 쥐어터지고 하는데.  우리는 싸운다! 라는 ㅂㅅ육갑 자세...거기에 참 쉽게 역전하는 주인공....쓰고보니 총체적 난국이군요.
한번 보면 왠만하면 도중하차 안하는데..때려칠까 생각드네요.

-그러고보면 알드노아 제로가 시작부터 등신같았던게 1999년에 침공당한거...SF기본도 모르는 감독 머저리새끼.진짜 뜬금없었음ㅋ지금이 2017년인데 혼자 아직도 20세기에 살고 있는건가. 세상 참 좋은거 같아요 이런거도 투자받고 제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