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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스러운 아침 ^-^/
게시물ID : cook_214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iqo
추천 : 13
조회수 : 10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1/25 15:24:38
혼자 살다보니까 아침은 씨리얼바 나 비스킷 같은거 + 커피 정도로 먹는데, 올 여름에 엄마가 한달정도 있다 가셔서 아침을 좀 챙겨 먹었어요 !
집근처에 빵집이 다섯개나 있을 정도로 빵세권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아침마다 빵 사러가는 것 참 귀찮았는데, 엄마 생각해서 매일 열심히 
바게트 사러 온사람들 뒤에 줄 서서 빵을 사왔어요 ㅋㅋㅋ




마트에 노르망디식 크레페인데 맛은 딱 한국 와플 과자 맛 ㅋㅋ 사진엔 없지만 바나나를 얹어 누텔라와 같이 먹으면 몇장이고 먹게 된다는 ^0^/
영양 균형 맞춘다고 딸기바나나 주스 갈아드리고 옆에서 열심히 크레페를 데워 드렸어요 ㅋㅋㅋ 





엄마 오신지 얼마 안됐을때라 힘좀 들어간 아침상 ㅋㅋㅋ 버터도 있고 치즈도 공산품 말고 치즈가게에서 산걸로 똬! 잼도 살구잼 밤사과잼 두가지 똬! 버터도 그릇에 똬! 안보이는 봉투에는 아몬드 크로아상 이랑 슈케트 라는 굵은 설탕이 뿌려진 슈가 있어요. 바게트까지 있어서 당근 반도 못먹었다는 사실 ㅠㅠ




엄마가 맘에 들어하신 슈케트 !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을 보는데 이게 어찌나 먹고 싶던지 ! 빵집가면 항상 계산대 근처에 담아놓고 그람수로 파는데 별관심없었거든요! 영화를 보고나서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계란맛은 좀 강하지만 달달 고소한게 진짜 맛있었어요! 그자리에서 10개도 그냥 끝낼정도로 ㅋㅋㅋ 근데 설탕때문에 입천장까지니 조심해서 먹어야 ㅠㅠ







요건 이태리 여행후 이태리 뽕에 취해서 멋부리며 찍은 사진 ㅋㅋ 저 대리석 쿠키? 같은게 저 사는 곳에선 잘 안보여서 이태리 간김에 냉큼 사왔어요 ! 커피콩이 들어간 초코렛도 같이 꺼내고, 여행중에 충동적으로 샀던 모카포트에 역시 이태리에서 사온 커피가루로 에스프레소 만들어서 여행때 들었던 찰리 퍼스 노래 들으면서 먹었던 나름 호사스러웠던 아침! 







같이 이태리 여행 했던 친구에게 대접했던 샌드위치 ! 콩테 치즈 + 시금치어린잎 + 이탈리안 햄 + 스윗 어니언 소스 / 알제리안 소스 두가지로 만든 샌드위치에요 :) 스윗 어니언소는 어떤 샌드위치도 되 살릴 수 있는 마법같은 소스 ㅠ 그리고 알제리안 소스는 샌드위치는 물론 어떤 풀때기-탄수화물에 먹어도 맛있는 마요 베이스의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 !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이소스 꼭꼭 추천해요 ㅋㅋㅋ







바게트를 포기하고 한결 간편해진 아침 ㅋㅋ 크로아상도 하나만... 각자 하나씩 못먹겟더라구요 ㅋㅋㅋ 맨 아래 브리오슈 랑 크로아상 같이 나눠 먹고 꺄늘레 까지 먹으니 더 안들어가서 나머지는 집 돌아와서 다시 먹었다는 ㅠ_ㅠ 
크로아상 옆에 상투과자 같이 생긴건 호셰 코코 라고 하기도 하고 콩골레 라고 하기도하는 과자인데 코코넛가루를 얼케얼케 뭉처셔 구운 꾸덕꾸덕한 쿠키에요, *맛탱 !!! 근데 저것도 잘못 먹으면 입천장 까져요 ㅠㅠ 



여기서 지내면서 한국식 빵 참 그리웠는데, 특히 카스테라 ㅠㅇㅠ, 사진 올리고 보니 한국돌아가면 이것들도 또 엄청 그리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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