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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국정원 특활비 200만달러 해외 유용
게시물ID : sisa_999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름다운정원
추천 : 12
조회수 : 9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9 23:42:49
ㆍ2011~2012년 원장 재직 때 공작금 명목 미국 계좌로 빼돌려
ㆍ검찰, ‘송금 창구’ 안보전략연·구치감 등 압수수색 자료 확보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6·구속·사진)이 특수활동비 200만달러(20억여원)를 해외공작금 명목으로 미국 계좌로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29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의 구치감과 당시 미국으로 돈을 송금한 기관인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장 특활비 불법 유용 사건이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원 전 원장의 국정원 자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의 구치감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수2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국정원장들로부터 40억원가량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수사해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회계 등 업무자료와 개인 메모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특활비 가운데 200만달러를 미국 계좌로 빼돌려 유용하려 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 돈은 2011~2012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한 단체 계좌로 송금됐다. 원 전 원장은 2013년 3월 퇴임 후 이 대학의 객원연구원을 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특활비를 송금한 것이 개인적으로 유용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금지가 되면서 미국행이 무산됐고, 이 돈은 스탠퍼드대학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특활비는 ‘해외공작금’ 명목으로 미국 계좌로 이체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큰 규모의 공작금이 명목상 용도와 관계없어 보이는 대학 단체에 전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40억원 상당의 특활비도 ‘특수공작사업비’ 명목으로 전달됐다.

검찰은 최근 송금에 관여한 국정원 기획조정실 직원들을 소환해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돈을 만들어 미국에 보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원 전 원장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원 전 원장은 지난 28일 검찰에 소환됐다. 당시에는 민간인 댓글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선거에 개입하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 전 원장이 빼돌린 특활비가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일단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데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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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가 명백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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