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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주말이었다.
게시물ID : love_39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바보
추천 : 7
조회수 : 8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2/02 06:18:57
늦게 일어난 나는 바쁘게 나갈 준비를 시작했고,
따스한 물에 몸을 좀 녹이며 밤새 언 몸을 녹였다.
그리고 좋아하는 옷을 걸치고선 집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른 때와는 다르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너머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 어디서 보자는 너의 말을 들으며 들뜬 마음으로 건대역으로 갔다.

그날의 너는 엉성하고 귀여웠다.
아마 너도 내가 엉성하게 보였겠지

서로 어색한 인사를 하고 
너와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

그날의 너와 나는 
사실 서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게 분명하지만
나는 너에게 왠지모를 끌림을 느꼈다.

왠지모를 외로움과
괴로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왠지 더 가까이 있어주고 싶고
나의 외로움을 안아주기를 바랬다.

그래서였는지 우리는 생각보다 긴 시간을
많은 곳을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많이 웃었다.

너가 있었던 계절마다
너가 있었던 공간마다
특별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그리고 늘 그곳엔 너의 얼굴이 있어서
나는 주변의 모습보단 너의 느낌 너의 얼굴만 생각난다
그래서 너와 함께했던 곳들은 따스하고 아픈 추억들이 되었다.

지금 이렇게 너를 그리는 것도
아직 너를 완전히 지우지 못해서겠지

더운 여름이 끝나가던 그 달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주말에
우린 우리가 좋아하던 카페에서 헤어졌고
나는 지금 너를 이렇게 그리워하고 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주말이 또 찾아왔다
오늘 하루는 평소와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
너를 생각하게 된 게 슬픈 일이 아니었으면 한다.
그리고 니가 선택한 것이 덜 힘들고 좋은 길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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