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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락조개탕
게시물ID : cook_215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ooom
추천 : 12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2/04 14:23:22
지난 주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전북 부안으로 갔다.

고향이 전라 광주이고 많은 모임을 전라도 지인들과 함께하는 탓인지 올해 유독 부안에서 많이 모임을 갖는듯 하다.

2주 연속 부안이다.

목구멍까지 쌍욕이 기어 올라온다.

니X XX XX들 장소 섭외 XXX는 죄다 XX한건지 XX하는 XXX하고는 아주 그냥XX 같은XX들

실제 섭외 당사자에게는 욕을 육성으로 들려 주었다.

왕복 8 시간정도 걸리니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부안은 올해 4번째 방문이다.

채석강, 내소사, 박물관, 고인돌 등 여러 관광지가 크지 않은 밀도로 운집해 있어 부담없는 여행이 장점이라 하겠다.

허나 불만인점은 음식점이 죄다 바지락 백합 꽃게 젓갈정식 같은 특산물 위주 음식점이 전부일 뿐 2주 연속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2주 전 꽃게탕 해물탕 조개구이 활어회 전복죽 바지락칼국수 바지락비빔밤 백합죽을 먹었다.

지난주는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늦게 도착한 탓에 따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다.

2주 연속으로는 진심 같은 메뉴를 먹고 싶지 않았다.

문득 지난해 경상도 토박이 처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들렀던 절벽 위에 음식점이 생각났다.

좋은 기억이 있어 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장님이 주로 추천하시는 메뉴는 가무락탕이다.

입장하고 자리에 앉자 마자 일본으로 수출이 되고 몸에 좋고 애들도 먹을수 있고 한번 먹으면 반드시 또 찾아오고...장황한 설명은 음식 맛을 해친다.

사장님 작년에 왔었으니 설명 그만 하셔도 다 알고 있고 작은거로 하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뿌듯해 하시는듯 했다.

뽀얀국물은 시원하고 조개는 부담없는 부드러움이다.

모시조개와 비슷해 보인다.

전날 과음으로 거북했던 속이 풀리며 내려간다.

반찬도 정갈하고 재활용에 여지가 없는듯 하여 맘에 든다.

와이프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며 모임 회원들에게도 추천하자 했다.









다음날 엄청난 폭음으로 힘들어하는 좀비들과 다시 방문했다.

20여명을 데리고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흡족해 하셨다.

해장을 위해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소고기도 매일 먹으면 질리는 법이다.

같은 메뉴는 인간적으로 최소 일주일 이상 텀을 두고 먹는게 좋은것 같다.



출처 채석강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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