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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2호선 타고 오는데
자리가 없어 문쪽으로 서서 폰을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갑자기 인파가 들이 닥치면서 사람들이 우루루 들이닥치더군요
폰을 보고 있느라 고개를 숙여서 몰랐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들었는데
나랑 키가 비슷한 이쁜 처녀가 내 쪽으로 얼굴을 맞대고 서있더군요
옆엔 회사 선배인듯한 남자와 고개를 돌려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 얼굴과의 거리는 거의 주먹 하나정도의 거리
서로 암것도 모르는 키도 비슷한 남녀가 주먹 하나정도의 거리를 두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내가 고개만 살짝 앞으로 움직여도 뽀뽀가 될듯한 거리였는데..
험험 뭔가 기분이 야리끼리 하면서 낮설은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서로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딴곳을 보고 있었는데
오랜 솔로생활 탓인지 뭔가 두근두근하는 기분이 가시질 않더군요
그렇게 15분정도 넘게 있다가 환승역에 나는 내렸는데
아직도 의문인것은
* 그런데 그 처자는 충분히 몸을 돌려서 뒤통수를 보일수도 있었고 옆으로 설수도 있었을텐데
왜 나랑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을까요? 아직도 신기합니다.
야밤의 잡소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