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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이 시간이다.
게시물ID : gomin_1734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08 04:49:39

요즘 계속 이 시간이다.
술도 마셨겠다,
코를 대롱대롱 골면서까지
자야하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술을 더 마셔야 잠이 오려나.

스트레스를
먹는 것과 자는 걸로 푸는 편이었는데
먹는 것도 자는 것도
흥미(?)를 잃었다.

네가 내 마음 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남탓을 하고서야
지금 내 상태를 인정한다.

눈을 떠도 뜬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내 할 일 제대로 하는데
나사가 몇 개씩이나 풀려
도저히 못 봐줄 지경.

그럼에도 다른 이들에겐
아주 멀쩡한 사람이어서
건강 챙겨주고
슬퍼하는 마음 챙겨준다.

분명 숨 쉬고 있는데
그 사실을 잠깐 까먹은 기분.

언제까지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뒤에선 잠이 오지 않아
소주에 기대기만 할는지.

이별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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