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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보여지는 남편보살썰
게시물ID : gametalk_350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린몬스터
추천 : 24
조회수 : 158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2/11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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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게로갈까 겜게로 올까 고민하다가
겜이야기니까 겜게로 ㅎㅎ 모바일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겜게니까 음슴체

1.다크소울.
남편이 거실에서 다크소울 하다가 화장실을 간다는거. 
그때 남편 캐릭이 있는 장소가 npc들 있는 동굴같은곳였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내가 오빠한테
"내가 조작해봐도 돼요?" 하고 물었음.
남편은 어차피 동굴 안이니 안전할거라 생각하고
대충 키를 알려준 후 화장실을 감.
그게 화근이였음. 
난 npc를 때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을 뿐이고...
바로옆에 여자 npc가 있었을 뿐이고..
상황은 순식간에 일어났음. 
여자가 한방에 죽는거임!
"이러지마세요" 같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사실 안죽을줄알고 때린건데...
멍하게 있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남편에게 npc를 죽였다 말함.

알고보니 그 npc가 소울을 경험치로??? 바꿔주는 중요한 npc라고... 
내가 죽였단 말을듣고 남편은 순간 주먹을 살짝 쥐었다가
다급하게 패드를 뺐어들고 꺼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하며
리젠되기를 기다렸음. 
하지만 리젠은 되지 않았고
나에게 "그걸 왜때려 ㅠㅠㅠㅠ" 하는말만 함.. 
npc를 한번도 때려본적 없다는게 좀 신기했지만
그렇기에 남편은 더 크게 당황한듯. 
얼굴이 정말 하얗게 질렸었음. 
다행히 껐다가 키니 npc가 돌아와있었음 ㅠㅠㅠㅠㅠ퓨

2.다크소울 두번째. 
남편이 모닥불 근처에서 죽음. 거기가 커브길인데 커브길 바깥쪽이 절벽이고 커브길이 끝나는 지점엔 커다란 계단이있음. 
남편은 예의주시하며 올라가다 위에서 활쏘는 애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죽은상황.
소울은 모닥불에서 몇발자국 안가는 계단 근처에 있었음.

"오빠 제가 해봐도 돼요? 바로 앞이니 소울만 주을게요"
남편은 쉽게 ㅇㅋ 를 외치며 간단한 달리기 동작만을 알려줌. 
하지만 난 플스키에 익숙하지 못했고...... 
잘못눌러서 구르기를 해버림.... 
순식간에 앞질러갔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몹이 날 발견.. 
당황한 나는 굴러서 도망가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왼쪽에 있는 소울을 눈앞에두고 오른쪽으로 구른 나는
절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은 날보며 남편은 일시정지가 되었음.. 
다행히 랩업하여 소울을 털어버린지 얼마 안되었다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남편의 그 허망한 표정이란....
나중에 나한테 진지하게 물어봄
"구른건 둘째치고 왜 소울이 왼쪽에 있는데 오른쪽으로 규른거야?" 라고...
나도 몰라요 손가락이 그렇게 움직였을쁀.. ㅠㅠㅠㅠ

3.아이돌 마스터, 셜록홈즈.
이 게임들은 남편이 내게 플스와 친해져 보라며 사준게임.
다크소울에서의 내 똥손을 경험한 남편은
플스에서 늘 내가 좋아할법하고 할수있을법한 겜들을
사다놓음.(남편은 전혀 안할법한..)
허나 내 똥손과 머리는 호환이 잘 되 않아
할때마다 패드를 꾹꾹 누르고 ㅇ를 눌러야는데 ㅁ을 누르는 씩이였음
간혹 깨지 못하는 탄이 있으면 
남편이 집에 오거나 잠깐 짬나보일때 깨달라고 요청함. 
남편은 그걸 또 순순히 깨쥼 ㅠㅠㅠㅠ
한번은 남편이 친구들이랑 옵취하다가 대기시간에
 화장실타임을 외치며 깨준적도....
근데 가끔보면 짜증남 ㅠㅠ
난 진짜 계속 도전해서 못하는걸 남편은 한번만에 끝냄.. 

4.워킹데드
워킹데드도 마찬가지.. (이쯤되니 내가 플스 패드에 악숙치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겜고자 인걸로..)
워킹데드는 사실 총게임이 아니라 선택지 게임인데
좀비죽이는걸 잘 못함.. 
가까이오면 으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지르다가 클릭미스
그렇게 소리지르면 보살남편은 무슨일 일어난 줄알고 내방으로 뛰어옴.. 
(무슨일 나긴 났지... 좀비가 나타났지...) 
여러판 해도 도저히 총질이 되지 않자 결국 남편헬프 
남편은
"워킹데드는 디테일 하지 않아서 클릭만하면 맞는데.." 라며
간단하게 깨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ㅜㅜ

남편은 가끔 날보면 부럽다고..
게임을 그렇게 못하는데 호기심은 많아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게임일 뿐인데 감정을 너뮤 잘넣는다고
(예를들어 절벽에서 떨어지면 으아아 하고 소리지르고,
워킹데드에서 주인공한테 나쁘게구는 사람들 욕하거나
스토리상 주인공 고통스러워하면 같이 고통스러워하며 울거나....)
본인은 게임이 재밌긴 하지만 습관(?) 적으로 하는건데
난 매사에 어려워하고 매사이 재밌어하니 부럽다고.. 
겜못해서 깨달라고 하는 아내가 답답할법도 한데
짜증한번 안내고 다 깨주는 남편은 정말 보살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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