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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6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웬하임
추천 : 23
조회수 : 2659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12/12 2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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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교통사고 당해서 화가 아직까지 안풀리니 내마음대로체로 쓸게요...

일단 사건의 발생시기는 오늘12일 10시 45분경입니다...

대구 대평중학교 앞 사거리에서 일터로 가기위해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중이었어요.

이 사거리는 직진후 좌회전인 신호체계로 재수가 없게도... 제 앞에서 좌회전 신호가 끊겨서 못지나가고 서있었어요...

그렇게 빨간불이 되고 다시 직진신호가 들어오고 이제 좀있으면 좌회전 신호구나... 아 일하러 가기싫다... 이러고있는데 뒤에서 쿵 합니다...

그렇게 쎄게 받은건 아닌데 제 몸이 울컥 움직일정도는 되더군요...

백미러를 보니깐 뒤에 파랑색 트럭이 -_- 바짝 붙어있었어요.

바로 비상깜박이 키고 사이드미러로 차주가 내리는지를 확인하니 뒷차가 먼저 내려서 제쪽으로 와서 창문을 두들기더군요.

상대차주의 첫마디는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브레이크를....."

저는 차를 살피러 뒤로 가봐더니 이미 가해 차주가 박은걸 후진으로 살짝 빼놓은 상태더군요...

음..... 살짝 기스가 나긴 했는데... 음.... 짜증나... 라고생각하고있는데 상대차주가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묻더군요...

저는 "공업사 가서 살펴볼게요.. 보험접수 해주세요..." 라고 답했어요...

근데 상대차주가 눈만 껌벅껌벅하고 대답을 안해주길래 또 말했어요...

"보험처리 해주세요!" 확실히 말했더니 삐쭉 서서 눈만 크게 뜨고 저만 쭈욱 처다보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는 상대방 차주랑 더 말을 섞었다가는 싸움이 날거같으니 바로 112로 전화를 했습니다.
교통사고가 낫으니 현장에 출동을 요청하고... 날씨가 춥기도하니 바로 제차에 타고 경찰을 기다렸습니다.

한 5분 지낫으려나... 가해차주가 뒤에서 열심히 전화를 하더니 혼자 사진찍고 저한테 다가와서 보험접수 해놧으니 차를 빼랍니다.
죄송하다는 마음은 1도 없는 말투로 얼릉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이에 "경찰에 신고해두었으니 경찰이오면 말하세요" 라고했습니다.

바로 가해차주는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편 건널목으로 차를 대고는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그러고는 하는말...
"야 내려라... 야 내려봐라!!! "
쿵쿵쿵쿵... 창문을 손으로 치면서 말해도 안내리니깐 제 차문을 잡고 열려고 시도합니다.
차문은 잘 잠겨있었고 5~6회 차가 흔들릴정도로 차문을 열어재끼다가 욕설을 하더군요
"씨발새끼 희안한놈이네..."
씩씩대면서 제 차앞으로 가더니 전화기를 꺼내들고 큰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합니다.
"??새끼가 차에서 꼼작도 안한다.... 뭐이런놈이있노!!!"

황당하더군요... 뭐지... 내가 피해자인데...
바로 112 다시전화해서 가해차주가 절 위협하고있으니 빨리 와달라고 신고를했습니다...
그러고는 1분후에 출동 경찰관이 도착했습니다.

경찰관이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비상깜박이 키고있는 차량인걸 확인하고 저는 경찰에게 제일먼저 한말이
"제 신변보호부터 해주세요 가해차주가 절 위협합니다" 였어요...

도착한 경찰관에게 사고난 경위와 상대차주의 위협행위를 말하고 교통사고 접수를 말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하는 경찰관은 상대차주에게 다가가서 사건설명을 듣습니다.
한 2분간의 고성이 들리고 가해차주는 흥분해서 자꾸 제쪽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경찰관에게 저분 못다가오게 해달라고 분명히 말하고 제차쪽으로 도망갓어요...

경찰관이 가해차주는 진정시키고 저한테 와서 왜 경찰에 신고했냐고 묻더군요...
황당했습니다.
교통사고가 낫고 상대방이 원하는 처리를 해주지 않으니 전화를 한것이라고 답했더니 보험처리 했는데 왜 전화했냐고 묻더군요
보험처리 해준다고 저에게 의사를 밝힌적이 없으며, 신고후 5분정도 후에 고성으로 저에게 보험처리했으니 차빼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고를 했으니 경찰관이 도착한 상태에서 처리하겟다고 답했다고 말하고는
그사이 위협이 있었다고 분명 알려드렸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자꾸만 가해차주와의 원만한 처리를 원하나 봅니다...
가해차주는 자꾸 고성으로 고압적인 자세로 저에게 다가오는데 말이죠.
더 볼것도 없이 출동 경찰관 2분에게 사고접수를 2회 주장했습니다. (분명히 2회라고 알려드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때마다 들려오는 답은 "통상적"이라는 단어를 앞에놓고 처리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통상적? 이해가 안되는 말이라...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묻겟다고 두 경찰관님의 소속과 성함을 받았습니다.

이 사이 상대방 보험사가 도착했더군요...
근데말이죠.. 이보험사가 제차량 보험사랑 같은 회사네요...
보험회사 직원 눈치를 쓰윽 보더니 저한테는 여기 사고접수번호와 제 명함입니다... 처리하시고 연락주세요... 하고는 일체 더이상 묻지 않더군요

저는 그 명함을 받고는 바로 서부경찰서로 출발했습니다...
이때 시계를 보니 12시가 좀 넘었더군요...

경찰서에 도착하니 경찰서 건물이 한참 공사중이라 주차할대도 읍더군요... 앞에 초소 경찰관이 뒤편 골목에 주차를 하라고 하더군요...
좀 멀리떨어진 장소에 주차를 하고 추운날씨 걸었더니 좀 숨차더군요...

와서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입니다...
초소 경찰관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점심시간이 몇시까지에요?"
초소 경찰관 대답이 참 거시기 하더군요
"몰라요"
황당해서 제가 "예? 모른다고요?" 되물으니깐
돌아오는 대답이 "왜 저한테 화내세요?"
....... 하아... 오늘 시비거는 사람 참 많더군요...
"그럼 지금들어가도 되나요?" 라고 물으니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아예..." 하고는 휘적휘적 들어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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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저녁차렷네요... 저녁먹고와서 또 끄적여야 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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