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기자들이 싸 놓은 글들도 그렇고,

오늘 종편방송 패널들의 같잖은 말들도 그렇고,

보는 내내 어떻게 된게 SNS나 포털상에서 네티즌들이 팩트체크한 것보다 전문성 없이 모르고 떠드나 싶어서 한심하더라구요.

홀대론도 그렇습니다.

사실 중국입장에서 한국 정말 꼴뵈기 싫죠.

박근혜가 중국가서 사드 배치하는일은 절대 없다고 약속해놓고, 열흘뒤에 떡하니 사드배치하니 중국입장에서 열받습니까 안받습니까?

생각해보세요.

하다못해 지금 중국이 우리 대통령 홀대했다고 야당이랑 언론이 쌩 난리를 피는데... 쨉도 안되는 나라 대통령이 G2국가 인구 12억의 주석과 정부를 농락했는데, 당연히 중국으로써는 빡지치 않겠어요?

그렇게 똥 싸놓은거 치우려고 우리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렵게 성사시킨 국빈 방문을 이렇게 폄하해도 되는건가요? 아니 너무 염치 없는 짓들 아닌가요? (뭐 원래 염치 없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더군다나 사드보복 어쩌고 하면서 우리나라 큰 일났다고 떠들던 언론들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차관보가 나온것도 그래요. 중국의 눈에는 우리가 급이 그것밖에 안되나보지요. 그거 뭐 쌩떼 써봐야 어쩔건데요? 역대 대통령들 전부 차관급이 나와있지 않았나요? 그래서 자존심 상하면 어쩔건데요? 중국이랑 연 끊고 미국 바짓가랑이 붙잡고 중국 쟤들 때찌해달라고 해야 되는건가요? 그니까 언론이랑 야당은 중국패싱하고 우리 그냥 마이웨이가자는 거에요?

언론이 중국언론보도 트집잡는것도 너무 웃깁니다. 우리나라 언론들 우리보다 급이 낮은 대통령들 방한했을 때, 언론이 방한내용 비중있게 다루기나 했나요? 사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중국한테 우리나라는 귀엽죠. 우리나라가 좀 자존감쎄서 중국이고 일본이고 같잖게 생각하는거지, 세계적 위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어디 중국이랑 맞짱 뜰 능력이 있나요? 

억울하면 우리가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죠. 실력없고, 역량없는 자존심은 정말 창피한거 아닙니까? 아마 우리나라 언론들이 이러는거 중국입장에서는 어딜 감히 이러지 않겠어요? 마치 콜롬비아 대표가 인종차별퍼포먼스했을때, 우리가 어딜 콜롬비아 따위가 했던것처럼 말이죠.

모 방송 패널은 의전이 80%고 내용이 20%라는 헛소리도 하던데...놔참~!!

공동성명 발표안했다고도 까고... 아니 그러면 의전 황제급으로 받고, 공동성명 발표하는 조건으로 중국의 3불조건 콜해주면 성공한 외교란 소리인지..

어쨌든 어제 오늘 언론의 행태들 보고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그래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모습들 보면서 안심하게 됩니다. 한국내언론들과 보수패널 그리고 정치인들의 글과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혀를 차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더 이상 이들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더 이상 그들이 국민을 계몽하지 못하는 세상임이 다행이라 생각되어요.

어찌보면 우리 한반도가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 끝발좀 세우면서 살아남은 이유가 이런 조직된 시민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끄러운 언론에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 이런 시민들의 모습에 엄지척~!!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