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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의 더러운 시사게인입니다.
게시물ID : sisa_1003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고고학자
추천 : 52
조회수 : 131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12/17 11:40:09
대구란 척박한 땅에 태어나 쭈욱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1인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얼마안있어 박정희가 죽었고 또 얼마안있어 전두환이 구테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티비를 틀면 배달의 기수가 나오고 만화를 봐도 북한은 늑대라는 반공사상이 반영될 때였지요..
학교에서 쇄뇌교육을 받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87년때 데모때문에 학교가는 길에도 최루탄의 매운 가스를 들여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죠. 학교에서 배운대로 공권력에 저항하는 나쁜 형, 누나정도로요.
그러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사회에도 눈을 뜨게된거죠.
고등학교때 동성로에서 형 누나들이 틀어준 비디오를 통해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아~ 그때 형 누나들은 잘못된 권력에 맞서서 진짜 저항을 했구나 라고요.
그때 미워했던 마음이 미안한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저 때의 대학은 매우 조용한 시기였습니다. 김영삼시기기도 했고요.
잠시 잊고지내며 살다 군에서 첫투표로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선거를 했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보던 노무현 후보가 경선에서 나와 대구에서 연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설을 들으러 가기도 했었죠.
그리고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티비에서 전해 들었을 때 그 전율을 아직 잊을 수 없었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게 됩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비난하더라도 또 대구에서 빨갱이 소리를 듣더라도 저는 그를 적극 지지했습니다.
다음 투표때 이명박이 되고 노무현 대통령은  고인이 되었습니다. 저도 다시 담배를 물게 되었죠.
참담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안통했죠. 여긴 대구니까요.
하지만 꾸준히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아주 조금은 저에게 동조한 사람들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오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머 사이트이지만 정말 웃기는 사람은 별로없고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또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 많은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죠.
2012년 문재인 후보시절 오유에서 본 사실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꺼리 였습니다.
그러다 박ㄹ혜가 당선이 되고 말도 안되는 짓을 할때마다 사람들은 니가 한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며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지고 탄핵되고 다시 선거를 할때 저는 민주당경선과 대통령 선거에도 참여했습니다.
오늘의 유머, 분명히 유머 사이트입니다. 지난 9년의 정부는 이 유머사이트를 정치적으로 탄압하며, 압박했습니다.
그것도 견뎌온 모든 오유회원들입니다. 지금의 일은 현명한 오유저들이 잘 이겨낼꺼라 생각됩니다.

참 두서없이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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