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대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남편이 이벤트를 하고싶다고 해서 엄청 구웠던 크리스마스 쿠키.
올해는 제가 학생들과 이벤트를 하려고 또 엄청 구웠습니다.
생강과 몰라세스를 넣은 진저브래드맨과 기본 쿠키, 코코넛 슬라이스를 넣었지만 코코넛 향이 전혀 안나는 코코넛 쿠키, 코코아 가루를 섞은 초코쿠기 등등입니다.
아이싱은 로열아이싱. 빨간색 색소가 부족해서 형광핑크밖에 못만들었어요.
진저브레드맨 쿠키 아이싱입니다.
2인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니 사이즈는 가슴 부분만 장식했어요. 귀찮으니까.
코코아 가루를 섞은 초코쿠키들
루돌프들도 부상자 속출
기본 쿠키(버터+설탕+밀가루+계란+베이킹파우더+바닐라에센스만 들어간 쿠키). 색깔이 다른 건 구운 시간이 달라서입니다.
잠깐 깜빡하니 저 지경이 되어있습니다. 괜찮아요. 맛있어요.
종, 트리, 하트 모양
코코넛 슬라이스가 많이 있어서 넣어봤지만 코코넛 향이 거의 남지 않아 서글픈 코코넛쿠키에도 아이싱을 합니다.
별들이 삐죽해서 그런지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소용돌이 아이싱의 조잡함에서 저의 피로도와 귀찮음이 얼마나 상승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미쳤지... 왜 또 이걸 하고 있나.... 내년엔 안한다... 아니 못한다...
제일 이쁘게 잘 나온 녀석들을 골라 이웃 분들께 드릴 봉지에 담고
학교 동료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줄 쿠키들도 나눠 담고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줄 작은 봉지도 40개 준비했습니다.
부상자와 못난이들은 우리가 먹으면 되지요~~
학생들과 이벤트 하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창밖을 보니 엄청난 눈이 오네요.
낼 다들 학교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