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의사들의 밥그릇문제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87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gromax
추천 : 7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0 14:42:32

이글은 기본적으로 수가 문제 등 의료계 상황에 이미 공감을 하고 계시는 분들 대상입니다.

다만 방향에 있어서 이런쪽으로 생각해보는건 어떨지가 목적입니다.


그리고 당위 또는 희망사항과 현실의 차이를 인식하는 분들이 아닌경우는 공감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능력과 상관없이 노력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수는 있지만

현실에선 자기자신도 결국 노력만의 결과가 아니라 ‘능력 x 노력’의 결과를 중시한다는것을 인정못하거나  

‘나는 그렇지 못하지만 사명감이 있는 A처럼 B도 사명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희망사항이

현실에선 실현되기 쉽지 않다는것을 인정 못하시는 분들은 입장이 매우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현업에 종사하는 의사들, 1차병원들에게 바로 타격이 오겠지만

생각해보니 진짜 문제는 10년 20년 후 라고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바이탈과들이 올해 바로 망하지는 않겠고 지금 현업에 게시는 분들이 경제적인 이유든 사명감이든

10년정도는 버티면서 서서히 망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성형이나 피부미용등 일부는 상관없겠지만).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20년후쯤이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듯합니다(긴 수련시간이 필요한 특성상 내리막 20년이면

다시 끌어올리는 오르막도 20년 또는 그이상이 필요)


어느 직업이던  다들 인풋(능력 x 노력)대비 아웃풋(금전적 + 정신적 보상 + 기타등등)을 생각합니다

아웃풋이  금전적인 보상일수도 있고 사명감이나 보람일수도 있고, 일이 상대적으로 편하다거나 다른 편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의사일이 편한건 아니라는건 모두가 아는것이고 40중반 정도 나이의 노동시간 대비 누적 소득으로 보면

비슷한 능력치라고 할수 있는  대기업(삼성전자의 일부 사업부 제외) 박사급 인력보다는 좀 높은 정도이긴 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보상이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그에 필요한 인풋이 과하다고 생각하면 그 선호도는 점점 내려갈것입니다.

과거에는 확실히 매력적이여서 현재의 그 높은 컷트라인이 형성이 되었지만 점점 아웃풋은 줄어 들고 필요한 인풋이 높아진다면

선호도는 내려갈것입니다.

지금도 예전에 비해선 인풋대비 아웃풋이 안좋아졌다는 인식이 있고 이대로면 10년~20년후에는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물론 회사원들 중 일부 회사의  임원급은 수십억 연봉을 받고 있는 것처럼 성형외과 등으로 큰 금전적 보상을 받을수  있는

가능성때문에 아무도 의대를 지원하지 않는 사태는 생기지 않겠습니다만

바이탈과들이 어떤상황이란것이 서서히 알려진다면 10년 20년 후 의대에 대한 선호도와 바이탈과들의 선호도는  내려갈수 밖에 없습니다.    


학업능력이 의사의 모든것은 아니지만 매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데 의사의 선호도가 낮아지면

의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학업능력에도 변화가 있을것입니다.

또한 지금도 벌써 그렇지만 바이탈과들의 선호도가 낮아지면 의료수준에도 변화가 있게됩니다.

물론 면허 발급 기준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그 수준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때는 의대정원과 상관없이 바이탈과들의 인력난은 가중될것으로 보입니다.


의사들의 밥그릇 투쟁이라고 볼수도 있고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한데 진짜 문제는 10~20년 후 일듯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