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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더이상 기대하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88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둠을삼킨달
추천 : 4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1 00:45:44
문케어, 사실 잘 모릅니다.
그나마 저 같은 문외한에게 쉽게 설명해주신 분들의 게시글 덕분에
이게 뭐고 뭐가 문제가 되겠구나 가늠할 뿐입니다.
제게 문케어는 이명박근혜의 민영화, 노무현의 로스쿨이 겹쳐 보입니다.
이명박근혜 정권과 왜 엮냐고 화가 꿈틀거리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호스트와 상관없이 생각해보면 같은 꼴입니다.

민영화 본래의 취지도 나쁘진 않죠. 공기업의 부실, 혹은 부패함을 시장과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함이니까요.
다만 그게 공공재를 다룸에 있어 독점과 악용의 우려가 명백하다는 것.
로스쿨 또한 본래의 취지는 예전 인도처럼 변호사들과 법률 서비스를보다 쉽게 이용하기위한 취지였지만
이 역시 우려했던 대로 고시 폐지와 맞물려 소위 있는 집안의 대물림 방안 중 하나가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론 부동산 정책과 더불어 노무현 정권의 가장 큰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문케어도 취지야 좋지만, 현업에서 뛰는 의사들이 수긍가는 이유로 발벗고 반발하는데
양성징병청원으로 까발려진 쇼통행보를 계속하고 있죠.
이국종 같은 인지도 있는 실무자 데려다 앉혀놓고 얘기 잘 들었다고 광고는 했는데, 이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미 의료계 분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상황이 결코 좋은 방향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란 걸요.
로스쿨처럼, 민자도로처럼, 롯데타워처럼 합리적인 반발따윈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들만의 금자탑을 쌓겠죠.
사상 자체가 이명박근혜와 노무현 문재인이 대치되더라도 그들의 최고책임 하에 시행되는 정책들은 똑같이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에요.
잘 알지도 못하는 직장상사가 삽질 해서 그 뒷처리 고스란히 내가 다 해내야 되게 생겼는데
그게 천사부장이든 악마부장이든 무슨 상관이에요. 뻔히 보이는 잘못된 일로 내가 고통 받게 생겼는데.
그거 안된다고 못한다고 말리고 화내고 징징대도 무시당하고 오더 떨어지면 어차피 일처리랑 뒷처리는 내가 해야되는데.
욕 중얼거리면서 산업혁명 노동자처럼 카페인으로 어찌저찌 버텨내면 거봐 할 수 있잖아 이딴 소리나 들어야 하는데.
기대하질 않게 되니 이제 기다리지도 않게 됐어요.

운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공지나 피드백을 본 게 언젠지 기억도 나질 않아요.
시게야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총선 때 정의당에 표 괜히 좋네 내가 속았네 이러고들 있지만
그 기분 그 분노, 다른 게시판 유저들은 그들한테 고스란히 안고 있다는 걸 알긴 하는 지 모르겠네요.


주저리주저리 아무말대잔치였지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당하신 분들 께 X를 눌러 조의를
알면서도 소모전에 힘써 의견을 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눈 내리는 날 코코아 한 잔 드시면서 잠시나마 평온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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