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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반드시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나타난다는 건 오해 아닐까요?
게시물ID : star_432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음뵙습니다
추천 : 2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21 15: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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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과 전문의는 아닙니다만, 원래 인간은 근원적인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종교와 철학이 생긴 거구요.

석가모니의 일생을 봐도 그런 게, 남 부러울 게 없는 왕자 시절에는 생로병사에 대해 고민하느라 행복하지 않았잖아요. 
그 고민을 풀기 위해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으신 거고요.

연예인 우울증에 대해 '더 어려운 사람도 있는데 왜 우울하느냐'고 하는 일부 사람들(그중엔 어그로도 있겠지만)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그 사람들 논리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소말리아보다는 나으니까 우울증 환자가 없어야 해요.
근데 그건 아프리카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으니까 우리나라보다 질병 걱정이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앞서 언급한 근원적인 불안감이 폭발하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방아쇠가 될 만한 계기가 있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평소에는 즐거운 것을 보며 잊고 있는 것뿐이겠죠. 그런 불안을 잊게 해 주는 것 중에는 이곳 분들이 사랑하는 연예인들도 있을 테고요. 그런데 남에게 기쁨을 주어야 할 연예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요정 같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란 게 안타까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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