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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너무 기대가 없었던걸까요 ㅋㅋ
게시물ID : movie_72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중낭만
추천 : 2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2 15:27:45

나름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ㅎ
영화끝나고 나오면서 생각한 이유는 역시 성주ㅅ..
아 아니 어쨌거나 배우들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가 아닐까 했습니다..

저는 신과함께 연재당시부터 다 보고 이후에 정주행도 다시 한번해서 봤어요. 보면서도 주변에 엄청 추천했고 감동하면서 본 작품이라 (작화가 뛰어나지 않아서 감동이 살았다고 생각했던 1인 ㅋㅋㅋㅋ)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 기대도 진짜 많이 했고
캐스팅 장난아니라 무조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릭터만 가져가고 내용 다 갈아엎는다고 해서 실망도 들었었어요...

원작대비 별로라는 평이 엄청 많았지만 결국 그 평은 제가 내리는거니까! 기꺼이 돈 내고 보고 온 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신파로 만들려고 작정을 했네..
억지로 짜내려고 연출한 부분들도 곳곳에 보이고.. 저 진짜 잘 우는 사람인데 그냥 눈물 좀 나는 정도였습니다. 억지 연출들이 넘모 눈에 보여서... 억지 신파의 끝판왕 7번방의 선물보고도 울었었눈데 이 영화는 그냥 눈이 촉촉해진 정도..
근데 앞 뒤 옆 남자분들이 자꾸 훌쩍 거리셔서 ㅋㅋㅋㅋ 그 소리에 덜 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관련 내용이어서인지 어르신들이 특히 많이 훌쩍이시더라고요. 연세있으신 분들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편집의 문제인가?
시작부터 엥!! 싶을 정도로 후루룩 넘어가서 저는 원작을 본 사람임에도 뭥.. 했어요. 차태현이 연기를 못하지 않는데 진짜 못하게 보일 정도로 좀 맥락없는 편집점들도 보였고.. 여튼 저는 연출 이런거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왜 전환이 이렇게 되지.. 여긴 왜이리 늘어지지.. 싶은 부분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3. 이 배우들을 데려다가.......
하정우는 역시 먹방으로 등장해서 ㅋㅋㅋ 극장에서 혼자 웃음..
하정우 멋진거 새삼 또 깨달으며 김용건 배우님께 아버님이라고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주지훈 데뷔 때 부터 좋아했는데.. 혜원맥 캐릭터가 영 안어울리진 않는다고 생각했거늘 연기가 너무 안어울려요 ㅜㅜ 왜 캐릭터를 이리 잡았나 싶었던 아수움 ㅜㅜ
김향기는 뒤로 갈수록 안정되어가는데 초반에는 대사도 다 웅얼거려서 잘 들리지도 않고.. 아역은 불확실한 딕션은 어쩔 수 없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래도 뒤로 갈수록 좋아지더라고요. 
제일 맘에 들게 본 캐스팅은 김수안양!!! 와.. 이뻐지고 연기도 잘 하네요.. ㅋㅋㅋ 성주신 다음으로 좋았어요!
김동욱 디오!! 나오는지 몰랐는데 원래 연기 잘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특히 디오!! 와 진심 연기돌 맞습니다. 덜덜떠는 연기 할 때 얘는 더 큰 배우가 되겠다 싶었어요.. (엑소 노관심이라 괜사 보면서 무슨 신인이 연기를 저렇게 잘해?!?!?! 했는대 엑소래서 깜놀했던;;)
김동욱은 연기도 좋긴한데 피부가 넘나 좋움;;;; 
이정재가 역시 멋있었고..
저런 역할도? 싶을 정도로 조연들까지 너무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서 오히려 이 배우들도 이만큼 완성도밖에 못해내나 싶어서 연출과 편집에 더 큰 아쉬움이 들었어요 ㅠㅠ

4. cg팀을 갈아넣었구나.......
cg때문에 제작기간 엄청 오래 걸린건 알았는데 다른 분이 언급하신대로 중국 무협 영화 cg 보는 느낌이랄까요;;;
덜 화려하게가고 완성도를 높이지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cg로 떡칠했다는 느낌도 너무 강하고 (알고봐서 더 그럴 수 있지만) cg의 부자연스러움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만들고 싶었던건 이해하겠는데 한정된 비용과 기간에 완성도의 하락은 어쩔 수 없이 아쉽네요.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은 하다!
원작과 내용적 비교는 절대 하면 안될 것 같고요 (한국적 종교와 신화 설화 등이 잘 어우러진 원작에 비하면 그냥 죄지은 사람 벌받음 ㅇㅇ 수준이라서..) 원작과 별개로 감상하시면 볼만은 한 영화인 듯 합니다. 
2편도 이미 촬영은 끝난 상태이니... 부디 감독이 관람평을 잘 보고 드라마의 설득력있는 전개와 cg의 완성도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화보고 나오니 원작이 다시 보고 싶네요!! ㅎ

 
출처 성주신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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