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천 화재와 같은 사고가 터질때마다 끊임없이 회자되는 말이 '안전불감증' 인데
원래 사람은 안전을 불감해야 일상을 살아가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사고시 안전에 필요한 만큼의 주의를 항상 기울이며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불안장애, 공황장애라 하겠지요.
물론, 우리나라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다른나라들에 비해 낮아, 개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련의 사고들의 주된 원인, 즉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안전보장 시스템의 부재 혹은 미흡 아닙니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안전불감증" 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에 필요 이상으로 초점을 맞추게 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즉, 청자로 하여금 사고의 책임소재를 시민 개개인 쪽으로 이동시키게 되는 용어 사용이 아닐까 싶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