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모든 문제의 첫번째 매듭은 언론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1007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칠숙
추천 : 37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7 18:10:21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시사 문제에 크게 관심없으신 분들께,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주제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언론에 관해서 입니다.

-------------------------------------------------------------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이 옳은 소리를 해도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은 시행하더라도

----------(언론의 자의적인 해석을 거쳐)----------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어느 정당이, 어느 정부가 옳았다 라는 부분은 지금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것도 각자 개인들이 판단할 문제니까요.

그런데 만약 언론이 틀렸다면, 사실을 왜곡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기사 제목과 속 내용이 다른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고,
기사의 팩트여부를 보여준다는 그래프는 조작되기 일쑤입니다.
흔히 말하는 보수 언론 뿐만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해야합니다.
또 자신들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숫자는 소숫점 자리를 반올림도 아닌 올림을 해버리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내림으로 깎아버립니다.
'지지율'처럼 기간마다 달라지는 정보는 유리할때 폭발적인 기사로 쏟아내고, 불리하면 쓰지 않습니다.
그것뿐입니까 누군지 밝히지도 못할 '관계자에 의하면', '일각에 의하면' 이라는 말로 에둘러서 자신들 생각을 기사로 써버리죠.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칼럼'이라는 권위있어보이는 틀을 놓고, 사실이 아닌 것들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공격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잘못된 점을 지적받아도, 사과 하지 않거나 아주 작게 정정보도를 낼 뿐이죠.
이미 한번 사람들이 읽고, 머리에 이미지가 심어지고 나면 뒷수습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특정인의 입장을 판단할 때는 원문을 각 개인이 직접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것이 어렵다면 혹은 특정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일단 모든 매체의 기사와 정보를 '전혀 믿지 않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주제를 놓고, 최대한 여러 군데의 기사를 슥슥 훑어 보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러면서 내 생각과 유사한 매체를 한번씩 눈여겨 봅니다.
기자 단위로 살펴보면 가장 좋겠지만 그건 너무 힘든 일이겠죠.

거기에 더해서 주변 반응(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물들)도 함께 봅니다.
이른바 집단지성이죠. 내가 보지 못한 시각에서 띠용할만한 생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본인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쉽게 휩쓸리면 안되겠지요.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할까요?

많은 시민들이 지적하는 언론의 문제는, 결국 자본입니다. 돈 이지요.
수많은 언론사는 스스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없습니다. 구독료라고 있긴 하지만, SNS에서 모든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신문 받아보는 곳 별로 없지요. 설령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구독하던 시절에도, 구독료 보다는 광고비가 최대 관건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심해졌구요. 구독료는 일종의 후원금 정도겠지요.

그러다보니 기사내용은 광고비를 왕창 받아낼 수 있는, 대기업이나 정부(공익광고)쪽에 좋은 기사를 쓸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치우쳐져 가는 것이지요.
(사족을 덧붙이면, 특정 기업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곳에 소속되어 있는 많은 분들은 우리와 같은 시민들이고, 그들이 제공해주는 많은 상품들을 우리는 고맙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악용하고 있는 일부 무리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 언론은 자신들의 힘이 나라를 흔들 수 있다는 경험을 수차례 했습니다.
그 힘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들과 계속해서 연결고리가 생겨가는 것이지요.
오죽하면 밤의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요.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SNS를 통해 정치인들, 영향력있는 지식인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
기득권에 속한 언론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채널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후원금을 받고, 중소기업의 광고를 받아서 활동을 합니다.
대봉감, 과메기, 비타민 등을 판매한다는 겁니다. 이런 분들이 우리에게 해가 될리 없겠지요.
오히려 우리같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생산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믿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결론은 이겁니다.

언론은, 사실에 자의적인 해석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아닌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곳을 딱 짚을 수 없습니다.
같은 곳이라도 왜곡을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합니다.
본인들은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복잡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야합니다.

티비,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인터넷 기사, 정치인들 지식인들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 볼 수 있는 건 모두 참고하세요.

검찰이고, 국정농단이고 뭐고 간에 수많은 사안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입니다. 그리고 그 정치하는 사람을 제대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머릿수, 결국 투표입니다.

그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받아들이는 사전 정보를,
왜곡되었을지 모르는 언론의 판단에 맏기지 말았으면 합니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일어날 수많은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그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