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영 두달째 중간점검
게시물ID : diet_119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숩한레몬티
추천 : 4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9 13:44:36
병원에서 운동부족으로 허리에 근육이 없다고
할 정도로 허리가 약했고
자주 아파서 허리 숙일때 조심해야했었는데
어느순간 그런게 싹 없어졌다.
이젠 맘껏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아도
허리가 하나도 안아프다.. 감격..ㅠㅠ

그리고 원인모를 무력감이 사라졌다.
걸음 하나하나에 힘이 나고 동작이 빨라졌다.
그래서 요샌 어디 가더라도 일부러 멀리 돌아
걸어간다. 걷는것에 대한 묘미를 알아간다.

초등학교때 수영을 몇년동안 했었고
한때는 선수가 꿈이기도 했었지만
코가 안좋았던가.. 아무튼 신체상 문제로
그만두고 많은 시간 제대로 된 수영을 못했는데
그때의 감각이 다시 살아날줄은 생각도 못했고
생각보다 내 심폐기능이 꽤 괜찮음을
서서히 깨닳아가고 있다. (나란뇨자~ 우후훗~)

점점 지치는 빈도가 줄어들고
회복도 빨리되어서 중간에 쉬는 시간도 줄어들고
속도까지 붙다보니
나 때문에 같은 반 아주머니께서 힘들어하시고...
(죄송합니다 ㅠㅠ)

초딩때 접영 발차기까지 했었는데
다시 배워보니 접영도 생각보담 할만은 해서
선생님께서 1월부터 고급반으로 들어가라하셨는데
텃세가 강려크할까봐 좀 두렵다.
오리발도 준비해야한다는데
오리발보다는 그냥 수영하는게
운동이 더 잘 되지 않을까 싶어 망설여지기도 한다.

허리도 아파보고
다른데도 문제가 있어 암일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협박에 검사기간동안 마음고생도 해보고
결국은 암은 아니었지만 수술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 자신에게 평생 좋은 것은 무엇일까 했을때
제일 먼저 생각난것이 운동이었다.

난 그동안 나 자신을 사랑해야한다 줄곳 말했지만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
암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슬펐던 것은
암이라는 병이 아니라
그동안 나에게 수많은 시달림을 받았을
내 몸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정말 너무 슬퍼서
집에 가다가 한쪽 구석에 숨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젠 나에게 있어 운동이란
내 몸에게 큰 가치를 부여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한번뿐인 인생 아파가면서 사는것보다
건강하게 살다가 간다는건
정말 생각보다 엄청 중요한 일 일것이다.

인생이라는 앨범에
행복하고 소중했던 사진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때가 되었을때 하나하나 즐거이 꺼내보며
마감할 수 있는 내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의 운동은 내 평생 친구와 같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