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의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어요. 저희 다섯명이 다 흩어져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둘째오빠 집으로 가서 2박은 둘째오빠집에서 자구 오늘은 첫째오빠와 같이 식사했어요. 하지만 각자의 성향이 다르다보니 여행이 참 피곤하네요...
여행가게된다면 엄마랑만 가고싶어요. ㅋㅋㅋ
아빠랑 오빠도 너무 좋지만 아빠는 어렸을 적 넉넉치않던 형평 탓 인건지 좋은 음식, 좋은 분위기 보다는 무조건 싼 것, 가까운 것 을 좋아하세요. 선물 사드릴 때 도 저희 남매가 돈모아서 사드리면, 뭘 이리 비싼걸 사냐고 환불하라고 하시구 잘 입지도 않으시고... 저랑 엄마는 신년이니 좋은 곳 가자고 해도 듣질않으시네요. 그래도 이번 여행은 아빠도 많이 노력하신것같긴해요. ㅎㅎ
둘 째 오빠는 일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잔소리도 많이하고 신경질 적으로 변했어요. 이것저것 구경시켜주는 건 참 고마운데 말 끝마다 투덜거리고 비아냥거리니 같이 다니기 피곤해요. 저한테만 그러는건 동생이니 참겠는데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하니.. 원 참.. 한마디 했다가 싸울 것 같아서 말았어요.
첫째오빠는 많이 온순해졌어요. 예비새언니덕인지 ~ 더 순해져서 첫째오빠와 함께 하는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편하고 좋았어요. ㅎㅎ
다시 한 번 환경의 중요성을 배웠고, 여행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야하는걸 배웠고, 제가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가족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