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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분들도 많이 변하고 있긴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09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대장경호원
추천 : 170
조회수 : 352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8/01/03 14:29:05
어제 제가 사는 지역의 낙지전문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거기에는 기다리는 사람 말고도 다 먹고 나온 사람들이
커피 한 잔 하는 자리기도 한데...

어르신 세 분이 커피 드시면서 대기실 TV에 나오는 뉴스 보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대충 기억에 남는 이야기만 적어 보면,

- 문재인이가 일은 참 잘 해. 빨갱이 빨갱이 하는데 빨갱이일 하는 거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

- 북한이랑 잘 지내야지. 전쟁하자는 것들 보면 새파랗게 젊은 것들이야. 전쟁을 안 겪어봤으니 전쟁하잔 소리가 쉽게 나오지.

그 중 한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 70세 넘으면 투표권 박탈해야 돼. 지 손자들 이름도 헷갈려서 틀리게 부르고
저 사는 집 주소도 헷갈리는 머리통들로 나랏일할 사람 뽑는다는 게 말이 안 되지.
그렇게 뽑아놓으니까 탄핵당하잖아.

......... 제가 사는 지역 현재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인데
이 지역이 꼭 반드시 더민주 지지하는 야권지역이냐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거기다 여기 어르신들 소위 '수구꼴통'스러운 말씀도 많이 했었는데.......

점차 변하고 있어요.

제가 이제 50대에 접어드는데
지금 50-60대는 과거의 시위 경력자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 추억 속에서, 지난해 촛불혁명의 성공을 눈으로 보고 경험한 사람들인데
이 기억이 쉽사리 잊혀지고
수구꼴통으로 빨리 돌아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70대 넘어 80대로 향해가시는 분인데
다른 건 몰라도 '전쟁' 안 하게 해 주는 대통령이 최고라고 하십니다.
친구분들과도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구요.

지금 50-60대가, 정신 바짝 차리고
머리통 굳지 않게 조심하고
수구꼴통 꼰대  안 되려고 노력하면
세상은 정말 좋아질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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