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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사람들~ 자랑하고 싶은 빵집이 생겼어요 ㅠㅠ
게시물ID : cook_216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각가슴곰
추천 : 33/39
조회수 : 425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1/07 2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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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매곡동...ㅋㅋ
뭐 그럭저럭 살만 합니다. 아주 인프라가 잘 갖춰진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구색은 맞추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딱 하나 안좋은점. 맛있는 빵집이 없다는거... ㅜㅜ

저는 빵을 매우 좋아합니다.

서울의 에도르팡을 먹기 위해 방문한 코른베르그 과자점 
아직까지 식빵의 NO1이라 칭할수 있는 이명환제과점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물론 광주에서는 베비에르, 궁전제과
숨어있는 제과명장 또는 동내빵집
등등 왠만한 곳은 대부분 가서 먹어보았습니다.

저한태는 괜찮은 제과점의 기준이 되는 빵이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쌀밥이 기본이듯이
그 빵집에 가서 가장 기본적인 식빵, 혹은 바게트빵을 꼭 사먹습니다.

"밀가루 소금 이스트 물"

이것만으로 만드는 식빵 그리고 바게트빵

얼핏 보면 별거아닌데? 하지만, 온도 습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빵 입니다.

이 식빵, 바게트빵을 잡맛이 없게 맛있게 구워내는 제과점이라면
어떤 빵을 먹어도 평타 그 이상은 하는 곳이다. 생각할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는 조리빵(피자빵 채소빵 사라다빵)
등등은 기름과 소시지 또는 채소와 드레싱으로 기본 빵맛을 가려버리지만

순수한 기술로만 승부해야하는(빵의 생얼?)
인 식빵, 바게트빵에 맛이 저한태는 가장 중요합니다.

어후 잡소리가 매우 길어졌내요.
네 그래요. 매곡동에 정말 마음에 드는 빵집이 생겼습니다.


제가 많은 종류의 빵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다른 빵집에서 잘 안만드는 치아바타도 구워요.(금방 팔린다는게 단점이지만 ㅠㅠ)

으앙... 잡설이 너무 길었죠? 사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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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건물을 직접 지었어요. 
즉 빵집을 위해서 건물을 지은겁니다. ㄷㄷㄷ


사진은 오픈 첫날 간거고요. 2층에 카페를 오픈한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어요. 모티브가 대전 성심당과 비슷합니다.

1층에서 빵을 사고 2층에서 커피를 곁들여 먹을수 있게 한거같아요.
물론 이곳도 제과기능장님이 계시는 곳이라서 기본적인 빵의 퀄리티는
보장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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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에 보이는 곳이 대부분의 빵이 있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작아요 사진의 오른쪽에서 빵을 구워서 나오는 곳이구요.
하지만 알차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가운데는 조리빵 위주로 되어있고

사이드는 곡물빵 식빵 바게트빵 치아바타 등 맛이 강하지 않고 오래 먹을수 있는
빵들로 진열되어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오픈한 날이 2017년 12월이라 매우 추웠어요.

창가쪽에 진열된 빵이 매우 차갑게 식어서 ㅠㅠ
조금 아쉬웠어요. 제가 사랑하는 치아바타는 쫀득하게 뜯어서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에 찍어먹어야 하는데

너무 차갑게 굳어서 전자렌지 돌리니까 맛이 조금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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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빵정도 밖에 못찍엇어요 사람들도 많고 또 구워서 나오는데로 쭉쭉 빠져나가서... 풍성하게 있는 빵을 못찍었어요 ㅠㅠ

그리고 가위로 잘라놓고 시식하는것도 많아서 하나 두게 집어먹다보면

왕... 기분이 매우 좋아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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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는곳 옆에는 케잌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치즈케잌 2호(28,000원)을 구입해서 먹었어요.

아버지랑 둘이서 먹엇는데

아... 존맛탱 진심 ㅠㅠ

너무 농후한 치즈맛 최고였어요. 겉에는 아몬드 슬라이스가 붙어있고 

가볍게 데코가 되어있는데 ㅠㅠ

엉엉 나를 가져요 치즈케잌님 ㅠㅠ

다음주에는 초코케잌? 비슷한 녀석 사다 먹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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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빵입니다. 2만 2천원 정도 되었어요.
식빵 2종류 바게트빵 
그리고 조리빵 등을 섞어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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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과 바게트빵이에요.

곡물식빵 버터식빵 그리고 바게트 빵입니다.

참 맛있었어요. 기본에 충실한 빵입니다.

적당히 촉촉하고 구수하면서 잡맛이 나지 않아요.
버터식빵은 팬에 살짝 구워먹었는데 고소한게 좋았어요.

다만 바게트빵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짜더라구요.

어딜가나 비슷하게 짠거보면 원래 바게트빵은 짭짤한게 맞는거 같아요.

제 입에는 조금 덜 짭쪼롬 하면 좋을텐데 ㅎㅎ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빵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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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빵들이에요.

야채고로케, 초코스콘, 메론빵, 튀김소보루 팥빵 그리고 돈까스 버거

제가 먹어본 맛으로는

음... 선 베이커리의 시그니처로

메론빵과 매우큰 소로보빵 같아요.

메론빵 지금까지 딱 한번 사먹어 보고 매우 큰 실망을 한 빵이었어요.

그 이유는 하단에 적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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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고로케에요. 갓 튀겨 나와서 속까지 기름이 베어들지 않아서 좋은거 같아요.
너무 짜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당면과 양파가 듬뿍 들어있었어요.

파빠 고로케는 불룩하기만 하고 단면은 푹 꺼지는데
이건 고로케 끝까지 속이 꽉차있어서 맛있게 먹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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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시그니처 메론빵 ㅠㅠ
모양이 조금 이상한데 막 구워 나온거 사와서
집에오니까 눌렸어요 ㅠㅠ
한김 식은거는 볼록하게 올라와 있답니다.

제가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원래 메론빵이 이런 맛이구나 ㅠㅠ

처음 먹어본 메론빵은 그냥 소보로빵인데 메론색으로만 되어있었고
속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산 메론빵은...

메론향이 나요.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에 메론크림이 있어서

오물오물 씹고 있으면 

"아~ 내가 정말 메론빵을 먹고있구나:)"

그리고 기분좋은 단맛이 입안을 휘젓고 다녀요. ㅠㅠ

그리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아... 갈때마다 메론빵이나 매우큰 소보로빵은 하나씩 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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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튀소..

오 이것도 존맛탱 ㅠㅠ

여기 베이커리 기능장님이 대전 성심당에 계섰던 분이래요.
(어쩐지 자주먹은 성심당의 빵맛이 좀 나더라구요 ㅋ 느낌도 비슷하고)

튀소에 아몬드도 박혀있고 밤팥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갓 튀겨 나온 튀소에 찬우유 한잔이면 이곳이 지상낙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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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제가 말한 돈까스 버거 ㅠㅠ

이거말고 새우튀김샌드? 비슷한거 있는데 그건 갈때마다 떨어져있어요 ㅠㅠ
다팔려서 언젠간 먹고싶어요

돈까스 버거만 벌써 두번? 세번 먹은거 같은데 참 맛있는거 같아요.

항상 햄버거를 먹으면 속은 맛있지만 햄버거 번이 맛이 없거든요. 
뭔가 퍽퍽하면서 축축하고, 그런데 이건 버거 빵도 직접 구운거라서

너무 꼬소하고 버거 벨런스가 매우 잘 잡혀있어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채소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양상추만 있는데 양파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조금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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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스콘 ㅠㅠ

제가 알바하면서 냉동 스콘 구워서 먹어보고 스콘 매력에 푹 빠져있는데

이 스콘 굽는 곳이 되게 드물거든요. 이게 손도 많이가구해서.

저는 초코스콘 사왔는데 아... 속이 꽉차있고 촉촉하고

버서의 고소함과 더불어 초코칩이 입안에서 스르륵 녹아버리는데

아 저도 같이 녹아버릴뻔 했다니까요 ㅠㅠ

하앍 ㅠㅠ 맛있는 빵을 보니까 배가 고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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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좀 궁금하실수도 있어서 제가 직접산 영수증을 첨부합니다.

빵 가격을 보면 살짝 비싼감이 있는 빵도 있는데

하나씩 사먹어 보면

아 이빵은 왜? 조금 가격이 나가는지 이해가 되요.

그리고 맛의 퀄리티 대비 가격이 낮다고 생각되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 ^^)

참 맛있게 여기서 빵을 먹고

병원에 입원해서 편도선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ㅠㅠ

2주 정도 지나서 이제 몸이 좀 회복이 되었구요
엊그제 베이커리에 가서 빵을 조금 사서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봐요.

여러분~ 제가 사는 매곡동에도 진짜 맛있는 빵집이 생겼어요

자랑하고 싶은 빵집이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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