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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학시절 에피소드..컨닝
게시물ID : freeboard_1700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주하
추천 : 13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1/10 12:28:55


저번에 겜순이 이야기를 했으니 요번엔 뭘 해볼까...하다가
역시 대학생활의 꽃은 학점이져?
저는 모르고 살았는데
c를 샤넬이라부르고 d를 디올이라고 부르고 f가 페라가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신세계
내가 구닥다리가 된 기분이야....

무튼 저는 소~~올직히 말하면 대학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였땁니다 ^~^
어느정도 머리를 가지고 공부도 좀해씀 (파워 당당)
평균평점이 몇이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대강 4.1 ~ 4.2 정도는 될거에여 maybe?...

학점 다들 그래도 이왕이면 잘 맞구 싶잖아여 망치고 싶은 사람은 전혀 네버 없을거임.. 공부를 안해서 문제긴 하지만..
무튼 각설하고. 저는 정말 고딩때 까지도  순진무구 성실 정직한 편이였어요 ( 공적인 일에서는 )
고딩때까지도 나름(?) 그렇게 바르게 살았는데 대학오니까 오만가지 신세계가 펼쳐지는거에여
그중에서도 완전 신세계(?)는 컨닝의 세계였음
저는 지금까지 배운대로 나름 시험기간이라고 도서관도 다니고 기숙사에서도 책펴고 공부하기 바빴는데
시험시간이 딱 되자!! 이놈의 ㅅㄲ ㄴ들이 뒷자리에서 몰래 몰래 밑에 쪽지를 펼치고 뭔가를 보더라구여?
와 ㅆ... 뚜껑열림 나는 몇주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온건데 진짜 개 열받...
(당시에 찌질이냔이라 항상 수업때도 맨뒤에 시험때도 맨뒤에 앉곤 했슴 헤헤)
승질나서 교수님 불러서 귓속말로 이야기함
근데 교수님이 바로 제지는 안하시고
"학생 여러분, 정정당당하게 봅시다. 여러분이 모를것 같아도 저는 다 알아요. 눈에 띄면 이제 바로 압수하고 퇴실입니다."
는 무용지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구 있음 ㅋㅋㅋㅋㅋ

근데 대박인건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출할때 였음 시험이 좀 어려운관계로 시험기간 전에 다 쓰고 나가는 학생들이 없었는데
이제 걷을 시간이 다 된거임!
그리고 다 걷고 나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뭘 말하는지 아는 네분은 저 따라오세요"
이미 다 알고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따라가려고 하자
"제가 모시고 갈까요 여러분이 직접나올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교수님과 그 네명을 잠시 쫒아가봤는데 교수님 ㅋㅋㅋㅋ 건물 밖에 흡연장 비스무리한 공터가 있었는데
거기서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시곤... 탁! 탁! 소리와 함께
시험지는 그대로 burning...................

그리고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말씀하셨던걸루 기억함
"성적 태우셨네요. 그대로 집에 가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마어마한 충격이였슴...

이후로도 컨닝 하는 인간들은 쭉 있었지만..
저정도로 컨닝 응징하는 교수님은 제 기억에 단 한분 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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